300여명 몰린 '새벽 클럽' 덮쳤더니…39명 마약 양성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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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워킹스트리트 클럽 급습태국 경찰이 유명 관광지인 파타야 워킹스트리트에 있는 한 클럽을 급습해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39명을 연행했다.
영업시간 제한 이후에도 주류 판매
300여명 중 39명 마약 양성 반응 나와
5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이날 새벽 3시30분쯤 파타야 워킹스트리트의 한 나이트클럽이 영업시간을 초과해 운영한 것으로 보고 이곳을 급습했다. 경찰·공무원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단속팀이 클럽에 진입했을 당시엔 태국인과 외국인 등 약 300명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업시간은 새벽 2시까지인데도 계속해서 주류가 제공됐다. 외국인의 경우 대다수가 중국인으로 파악됐다.
이번 단속은 지난달 27일 한 중국인이 이 클럽 경비원에게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하자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피해자는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속팀은 성별로 인원을 구분한 다음 신분증을 확인한 뒤 소변 검사를 실시했다.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인원 총 39명은 경찰서로 연행됐다. 클럽 매니저는 영업시간을 넘겨 주류를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당국은 클럽 내부에서 불법 약물을 발견하지 못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