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원한 아마존, 멜라니아 다큐도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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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비디오, 다큐 영화 라이선스 확보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프라임 비디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방영한다. 앞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은 트럼프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아마존 "전례 없는 뒷이야기 담을 것"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취임식에 100만달러 기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CNN 등에 따르면 아마존 대변인은 멜라니아의 다큐멘터리 극장 상영과 스트리밍 공개를 위한 독점 권한을 확보했다. 아마존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공개된 적 없는 뒷얘기'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직후 다큐멘터리 촬영이 시작됐다. 다큐멘터리는 올해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멜라니아 여사가 총괄 프로듀서로 다큐멘터리 제작에 직접 관여하며, 편집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큐멘터리 연출은 '러시 아워' 시리즈로 명성을 얻은 브렛 래트너 감독이 맡았다. 이 감독은 2017년 할리우드의 미투(Me too)운동 물결이 번졌을 때 여러 여성의 성추행 고발로 영화계에서 퇴출당했다. CNN은 "이 다큐멘터리는 래트너 감독의 논란 이후 처음으로 맡은 주요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친트럼프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 지지를 표명하고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준비에 100만달러(약 15억원)를 기부했다. 또 베이조스가 사주로 있는 미국 워싱턴포스트엔 트럼프 관련 만평이 지면에 실리지 않았고, 만평가가 사직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앞서 CNN은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에도 백악관에 항상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멜라니아 측 소식통을 인용해 "멜라니아가 4년간 백악관이 아닌 뉴욕시와 플로리다 팜비치 사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