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규제와의 전쟁에 매진해 경제 물줄기 바꿔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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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시 신년인사회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는 규제와의 전쟁에 매진해 시가 가진 규제 권한을 덜어내는 작업을 직접 챙기며 민간 활력을 되살리고 나아가 경제의 커다란 물줄기를 바꿔 놓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오 시장은 6일 오전 10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서울시 신년인사회’에서 정·관계 및 각계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며 신년 화두로 규제 철폐와 경제 활성화를 제시했다.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한 6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서울시가 세계 도시경쟁력 6위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1위를 달성한 성과를 언급하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규제를 철폐해 민간 활력을 되살리고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해 12월 31일 신년을 앞두고 규제 철폐를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전날(5일) 주상복합 상가 의무비율 완화, 환경영향평가 면제 확대 등 규제 개혁 1·2호 사례를 공개했다.
오 시장은 2025년을 서울의 ‘새로운 도약의 해’로 규정하며, AI, 바이오, 로봇 등 첨단 기술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부, 기업, 대학 간 협력을 당부했다. 오 시장은 ”이러한 노력이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 활력을 끌어올릴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신년사에 앞서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시민의 삶을 더 안정적이고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서울시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작년 12월 31일부터 본관 정문 앞에 설치·운영 중인 무안 항공기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오는 10일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