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닮은꼴' 27세 붕어빵 청년…"인생 180도 달라졌다"
입력
수정
배우 정해인 닮은꼴로 유명세배우 정해인 닮은꼴로 유명세를 탄 붕어빵 노점상인 김종오(27)씨가 도전정신 덕분에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고 밝혔다.
붕어빵 청년 "브랜드 론칭까지"
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김 씨는 "붕어빵 장사를 시작하고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4000만뷰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프리랜서 모델인 그는 붕어빵을 팔게 된 이유에 대해 "가장 좋아하는 겨울 간식"이라며 "고물가 시대에 붕어빵 포차가 사라진다, 재료비가 많이 오르고 있다는 이야기에 내가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정해인을 빼닮은 외모가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김 씨는 "이렇게 화제가 될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원래 신림동에서 장사하는데 그날 친구가 해방촌에서 플리마켓을 운영하는 데 멋을 좀 부리고 갔는데 영상이 바이럴이 됐다"고 떠올렸다.
가수 이도진은 "해방촌 주민인데 없던 붕어빵이 생겼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너무 궁금해서 가봤다. 다들 붕어빵 먹으며 사진을 찍고 있더라. 이 자리에서 뵙게 되어서 너무 신기하더라"고 거들었다. 이어 "비싸게 판 게 아니라 1000원에 3개를 줬다. 그냥 나눈 거다. 좋은 일을 한 거라 따뜻하더라"고 말했다.김 씨는 "붕어빵 장사를 시작한 계기가 카페를 운영하다가 유동 인구가 많이 있었고 제 인생의 모토가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에 옮기자다. 다음 날 업체에 연락해서 바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서 많이 말렸다. 추운 날씨에 밖에서 붕어빵 파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했기 때문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줘서 180도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씨는 "프리랜서 모델을 3년 정도 됐는데 모델 일도 더 들어오고 있고, 유튜브 채널도 많이 찍었다. 많은 관심 덕에 백화점에서 연락이 와서 불법 노점상이 아닌 붕어빵 브랜드를 만들어서 입점하게 됐다"고 밝혔다.김 씨는 최근 붕어빵 브랜드 '붕어몽'을 론칭해 현대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로 선보이게 됐다. 붕어몽에서는 팥, 슈크림 붕어빵 외에도 고구마로투스, 페퍼로니 피자, 치즈떡갈비 붕어빵까지 개발했다.
마지막으로 김 씨는 과거 신림동에서 운영하던 노점상은 인파가 몰려들어 접게 됐다고 설명하며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고 시작해서 불법 사항이 포함이 되어 있었다. 주변 많은 상인에게 피해를 드렸기도 했다. 걱정, 쓴소리를 해주시는 분께도 이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