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계측·금형…'삼성 명장' 선발

삼성전자·디스플레이 등서 15명
SDC 최경오 명장
삼성은 제조, 설비, 품질, 인프라, 금형, 계측, 구매 등 핵심 기술 분야 전문가 15명을 ‘2025 삼성 명장’으로 임명했다고 6일 발표했다. 삼성은 2019년부터 핵심 기술 인재를 명장으로 선정하고 격려금, 명장 수당, 정년 이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삼성시니어트랙’ 우선 선발 등 다양한 인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 9명, 삼성디스플레이 2명, 삼성SDI 2명, 삼성중공업 2명이 선정됐다. 삼성전자에선 금형 신기술을 개발한 강준배 생활가전사업부 명장, 반도체 노광기 성능 개선·분석 전문가인 김정환 메모리사업부 명장 등이 나왔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임명된 최경오 명장과 박기현 명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삼성SDI에선 자동차 배터리 설비 표준화를 이끈 박경일 명장, 소형 전지 품질 혁신을 주도한 조성완 명장 등이 선정됐고, 삼성중공업에선 처음으로 선박·해양 플랜트 분야에서 오선규·허정영 명장이 배출됐다.
전자 DX 강준배 명장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임명한 명장은 총 69명이다.

삼성은 명장 제도 운용을 통해 핵심 기술 인재 이탈을 방지하고 엔지니어 우대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가 육성에 힘쓰는 한편 국제기능경기대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후원 등을 지속해 국가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