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영재오케스트라, 카네기홀서 '그린 하모니 콘서트 왈츠' 개최

서울영재오케스트라, 17일 카네기홀 데뷔
인간·자연·음악의 왈츠 선사
엘리 최, 비발디 ‘겨울’로 서막 열어
김원각,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연주
대미는 ‘작은별 변주곡’로 장식
서울영재오케스트라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카네기홀 스턴 오라토리움에서 환경음악회 ‘그린 하모니 콘서트 왈츠(Green Harmony Concert WALTZ)를 개최한다.
지난해 1월 창단한 서울영재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서 기후 위기와 환경 오염이라는 소재를 음악과 결합한다.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한 클래식 작품부터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등 다양한 장르를 연주하며 해설을 덧붙인다. 왈츠의 원래 의미는 남녀가 원을 그리면서 추는 3박자의 춤곡이다. 환경음악회에서는 왈츠의 3박자를 인간, 자연, 음악으로 치환했다. 왈츠(WALTZ)라는 단어 속에 “우리는 탄소 중립과 쓰레기 배출 ‘제로(0)’인 삶을 지향한다(We Aim Living Toward Zero!)”는 뜻도 담았다.

정홍식 서울영재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가 포디엄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202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3위에 입상한 바이올리스트 엘리 최(줄리어드 음악원 재학)가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로 시작을 알린다.
프랑스 악기 제조사 뷔페 크랑폰과 리드 회사 반도린의 전속 아티스트이자 국제 클라리넷 연맹 오레건주 회장으로 활동 중인 클라리네티스트 김원각(미국 오레건 대학교 교수)이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삽입곡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제2악장을 연주한다.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 제1악장,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도 선보인다. 공연의 대미는 서울영재오케스트라 단원들과 미래 세대 어린이들이 펼치는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으로 장식한다.

박종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