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장관 "배추·무 수급관리 총력…사재기·담합 강력처벌"
입력
수정
출하시설 찾아 현황 점검…"할인판매 지원·할당관세 적용 기간 연장"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6일 "정부는 배추, 무 수입과 봄 작형 재배면적 확대 등을 통해 시장에 물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송 장관은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사재기, 가격 담합 등 불법 유통 행위가 적발되면 강력히 처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겨울철 들어 작황 부진에 배추와 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산지에서 추가 상승 기대에 유통인과 김치 업체의 저장 수요가 증가하는 등 유통 물량 조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송 장관은 이날 경북 안동시 서안동농협 채소류 출하조절 시설을 찾아 보관 중인 배추의 상태를 점검하고 시장 출하 상황을 직접 살폈다.송 장관은 "가격 추가 상승 기대로 산지 유통인과 김치업체 등에서 저장 물량을 늘리고 시장공급 물량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봄철 배추와 무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산지 유통인 등은 보유한 물량을 시장에 적극적으로 출하하고, 김치업체도 가공물량 과잉 저장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5천211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64.8%, 38.8% 올랐다.
평년 가격은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무는 한 개에 3천330원으로 1년 전보다 84.3% 비싸고 평년보다 58.7% 올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그러나 올해 봄배추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4.7% 늘고 평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봄 무 재배면적도 작년, 평년 대비 각각 6.3%, 2.9% 증가한다고 예상했다.저장 물량이 많은 상태에서 재배면적이 확대되면 가격이 급락 전환할 위험이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와 관계 기관이 수급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배추와 무 공급 부족 현상은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배추, 무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정부 가용물량으로 배추와 무 1만550t(톤)을 하루 200t 이상 가락시장에 방출하고, 농협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무 수입 할당관세 적용 기간은 다음 달까지 연장했고, 지난달 종료된 배추 할당관세 적용 기간도 더 늘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겨울철 들어 작황 부진에 배추와 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산지에서 추가 상승 기대에 유통인과 김치 업체의 저장 수요가 증가하는 등 유통 물량 조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송 장관은 이날 경북 안동시 서안동농협 채소류 출하조절 시설을 찾아 보관 중인 배추의 상태를 점검하고 시장 출하 상황을 직접 살폈다.송 장관은 "가격 추가 상승 기대로 산지 유통인과 김치업체 등에서 저장 물량을 늘리고 시장공급 물량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봄철 배추와 무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산지 유통인 등은 보유한 물량을 시장에 적극적으로 출하하고, 김치업체도 가공물량 과잉 저장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5천211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64.8%, 38.8% 올랐다.
평년 가격은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무는 한 개에 3천330원으로 1년 전보다 84.3% 비싸고 평년보다 58.7% 올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그러나 올해 봄배추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4.7% 늘고 평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봄 무 재배면적도 작년, 평년 대비 각각 6.3%, 2.9% 증가한다고 예상했다.저장 물량이 많은 상태에서 재배면적이 확대되면 가격이 급락 전환할 위험이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와 관계 기관이 수급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배추와 무 공급 부족 현상은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배추, 무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정부 가용물량으로 배추와 무 1만550t(톤)을 하루 200t 이상 가락시장에 방출하고, 농협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무 수입 할당관세 적용 기간은 다음 달까지 연장했고, 지난달 종료된 배추 할당관세 적용 기간도 더 늘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