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임진희, 프레인스포츠와 전속 계약

2024 LPGA 투어 신인왕 2위에 오른 임진희(27)가 프레인스포츠와 매니지먼트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김평기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레인스포츠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신인상 포인트 2위에 오른 임진희(27)가 프레인스포츠와 매니지먼트 전속 계약을 했다.

임진희는 한국 여자골프의 대표적인 대기만성형 스타다. 2016년 KLPGA 입회 이후 오랜 무명 선수 시절을 거친 끝에 2021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첫 승을 만들어내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이듬해 1승을 추가한 그는 2023년 4승을 올리며 다승왕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그는 LPGA투어 Q스쿨을 통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지난해 11월 안니카 드리븐 준우승을 비롯해 셰브론 챔피언십 등에서 6차례 톱10을 기록했다.

시즌 막바지까지 신인왕 경쟁을 펼쳤으나 사이고 마오(일본)에게 아깝게 내어주며 2위에 머물렀다. 그래도 세계랭킹을 32위까지 끌어올리며 2025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임진희는 “2024년은 미국에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더 큰 도전을 이어갈 자신감을 얻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골프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고 느끼는데, 뜻깊은 시기에 프레인스포츠와 함께하게 되어 든든하다”라며 “올 시즌 또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평기 프레인스포츠 대표는 “임진희는 끈질긴 노력과 도전 정신으로 스스로의 골프 인생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며 “LPGA투어에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전속 계약의 배경을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