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블랙핑크 지수 남자친구됐다…좀비·로맨스까지 더한 '뉴토피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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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이 '성덕'이 된 '뉴토피아'가 호기심을 자아낸다.
박정민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호텔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뉴토피아' 제작발표회에서 "원래 블랙핑크 팬이었다"며 "이번엔 연인 연기를 많이 하진 못했다. 도와 달라. 이번에 잘 돼 시즌2에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보여 폭소케 했다.'뉴토피아'는 군인 '재윤'과 곰신 '영주'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이다. 좀비로 무너진 세상 위로, 재윤과 영주의 직진 로맨스를 결합한 독특한 매력의 작품이다. '파수꾼', '사냥의 시간'으로 신선한 감각과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윤성현 감독이 연출을, 영화 '기생충'의 한진원 작가, 디즈니 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의 지호진 작가가 각본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뉴토피아'는 좀비로 세상이 무너졌다는 기본 설정 위로 군인과 곰신 커플의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로맨스, 좀비떼에 맞서는 청춘들이 선사하는 풋풋하고 신선한 에너지, 적재적소에 포진해있는 코미디 요소까지 복합장르의 매력을 특색으로 내세웠다.
배우 박정민이 여자친구 영주가 그리운 늦깎이 군인 이재윤을, 그룹 블랙핑크 리더 지수가 오직 재윤만을 향해 달리고 또 달리는 곰신 강영주를 연기한다.이재윤은 제대까지 멀고도 먼 일병. 서울에서 제일 높은 타워 옥상의 군부대에 소속되어있다. 여자친구 영주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후 좀비떼의 습격이 시작되고, 영주를 다시 만난다는 일념으로 달려가는 캐릭터다.
강영주는 언제 어디서든 시선을 한눈에 받는 '공대 여신' 출신 입사 한 달 차 신입사원이다.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릴 거냐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성화도 견딜 수 없다. 결국 재윤에게 시간을 갖자고 해버렸는데, 좀비 바이러스 출몰 후 재윤의 소중함을 깨닫고 직진 로맨스를 쟁취해간다.박정민은 지수와의 로맨스 연기에 깊은 만족감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정민은 "저희 집에 보물 같은 것만 모아 놓는 장이 하나 있다"며 "워낙 블랙핑크 팬이라 김고은 씨를 통해 사인 CD를 받았다. 그걸 보며 '내가 열심히 살았구나,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곤 했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살면서 지수랑 말놓고, 같은 무대에 있을 거라 상상도 못했다"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정민은 지난해 '강동원의 주인님'에 이어 '지수의 남자친구' 역할까지 꿰차면서 "대운이 들어왔다"는 우스개 반응도 나온다. 박정민은 "제가 서른아홉인데, 조심해야 하는 시기인데, 그 전에 조심하라고 이렇게 좋은 대운이 들어온 거 같다"며 "저보다 저희 어머니가 더 좋아한다. 그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정민 그러면서도 지수에 대해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설경의 비밀'에 캐스팅된 후 제작팀에서 제가 모시는 선녀로 지수 씨를 생각한다, 어떠냐고 해서 '제가 어떻게 생각할 급이냐' 할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배우였다"며 "그러고 나서 촬영장에서 만났는데, 모든 스태프가 지수 씨가 나온 장면을 모니터는 신기한 장면을 봤다. 놀라웠다"면서 팬심을 거듭 드러냈다.또 "당시에도 사인받고 싶은데, 제가 말은 못 했다"며 "김종수 선배님에게 부채에 사인받아달라고 부탁했는데, '받았다' 하셨는데 주진 않으셨다. 이걸 보신다면 저에게 부채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폭로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지수는 "'천박사'는 해외 투어를 하고 있을 때 '하루 정도 촬영을 할 수 있냐'고 해서 하게 했다"며 "박정민 선배가 계신다고 해서 바로 한달음에 달려갔는데, 이번에 '뉴토피아'에도 박정민 선배가 계신다고 해서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지수는 또 "제가 좀비물을 많이 봐 왔지만, 좀비뿐 아니라 알록달록한 사건들이 많이 나타났고, 처음 보는 형태의 좀비물이 탄생할 거 같아 궁금했다"며 "영주라는 인물도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자신이 선택하고 성장하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여기에 감독님과 박정민이라는 배우가 있는데 안 할 이유가 있었나"고 말해 이들이 그릴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지수는 또 "좀비 액션을 위해 액션 스쿨까지 다녔다. 처음 시작할 땐 한 바퀴도 구르지 못했는데, 계속 다니다 보니 다섯번 연속 굴렀다"며 "앞구르기를 더 잘한다. 뒤구르기는 어렵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준비하며 체력을 단련한 게 액션을 찍을 때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윤성현 감독은 지수의 무한 체력을 자랑하며 호기심을 끌어올렸다. 윤성현 감독은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체력이 좋다고 느낀 배우가 이제훈 씨였는데, 지수 씨는 그걸 뛰어넘었다"며 "무술적인 부분부터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서 힘들 수밖에 없는데 '안 힘드냐'고 물어보면 '하나도 안 힘들다'고 한다"고 극찬했다.
반면 박정민은 "저는 '이게 사람인가' 싶어질 정도로 체력이 약한 사람"이라며 "뛰어다녀야 하고, 소리 지르고, 여러 가지 때문에 쉽지 않은 현장이었는데, 감독님께서 항상 배우들을 북돋아 주시고, 저희 부대원 친구들이 안 지치고 분위기를 잘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멍때리고 있으면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된다'고 끌고 가주는 현장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정민은 "감독님의 '파수꾼'이라는 영화로 데뷔했고, 감독님이 제안해주시는 건 거절할 이유가 없다"며 "'사냥의 시간'이라는 영화를 찍을 때 '코미디 영화를 하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고, 저도 궁금했었다"고 촬영에 임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이어 "감독님 작품에 모두 출연했는데 주인공은 처음"이라며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하고,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민은 윤성현 감독과 '파수꾼', '사냥의 시간'에 이어 '뉴토피아'로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다. 윤성현 감독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제가 좀비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동안 많은 좀비물이 나와서 차별화되는 지점이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했다"며 "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시선, 새로운 느낌을 소개해드리는 게 1순위였고, 거기에 가장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또 "주요 인물들이 신선했는데, 좀비도 좀비지만 주인공들의 특징들이 좋았다"며 "재윤은 보자마자 '정민이다' 싶었고, 그래서 정민이를 상상하면서 캐릭터를 키워갔다"고 소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영주는 매력이 넘치고, 유머와 엉뚱함, 위트가 있어야 하는 인물이다"며 "지수 씨만큼 영주를 이 이상 표현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한편 '뉴토피아'는 오는 2월 7일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박정민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호텔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뉴토피아' 제작발표회에서 "원래 블랙핑크 팬이었다"며 "이번엔 연인 연기를 많이 하진 못했다. 도와 달라. 이번에 잘 돼 시즌2에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보여 폭소케 했다.'뉴토피아'는 군인 '재윤'과 곰신 '영주'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이다. 좀비로 무너진 세상 위로, 재윤과 영주의 직진 로맨스를 결합한 독특한 매력의 작품이다. '파수꾼', '사냥의 시간'으로 신선한 감각과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윤성현 감독이 연출을, 영화 '기생충'의 한진원 작가, 디즈니 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의 지호진 작가가 각본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뉴토피아'는 좀비로 세상이 무너졌다는 기본 설정 위로 군인과 곰신 커플의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로맨스, 좀비떼에 맞서는 청춘들이 선사하는 풋풋하고 신선한 에너지, 적재적소에 포진해있는 코미디 요소까지 복합장르의 매력을 특색으로 내세웠다.
배우 박정민이 여자친구 영주가 그리운 늦깎이 군인 이재윤을, 그룹 블랙핑크 리더 지수가 오직 재윤만을 향해 달리고 또 달리는 곰신 강영주를 연기한다.이재윤은 제대까지 멀고도 먼 일병. 서울에서 제일 높은 타워 옥상의 군부대에 소속되어있다. 여자친구 영주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후 좀비떼의 습격이 시작되고, 영주를 다시 만난다는 일념으로 달려가는 캐릭터다.
강영주는 언제 어디서든 시선을 한눈에 받는 '공대 여신' 출신 입사 한 달 차 신입사원이다.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릴 거냐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성화도 견딜 수 없다. 결국 재윤에게 시간을 갖자고 해버렸는데, 좀비 바이러스 출몰 후 재윤의 소중함을 깨닫고 직진 로맨스를 쟁취해간다.박정민은 지수와의 로맨스 연기에 깊은 만족감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정민은 "저희 집에 보물 같은 것만 모아 놓는 장이 하나 있다"며 "워낙 블랙핑크 팬이라 김고은 씨를 통해 사인 CD를 받았다. 그걸 보며 '내가 열심히 살았구나,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곤 했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살면서 지수랑 말놓고, 같은 무대에 있을 거라 상상도 못했다"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정민은 지난해 '강동원의 주인님'에 이어 '지수의 남자친구' 역할까지 꿰차면서 "대운이 들어왔다"는 우스개 반응도 나온다. 박정민은 "제가 서른아홉인데, 조심해야 하는 시기인데, 그 전에 조심하라고 이렇게 좋은 대운이 들어온 거 같다"며 "저보다 저희 어머니가 더 좋아한다. 그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정민 그러면서도 지수에 대해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설경의 비밀'에 캐스팅된 후 제작팀에서 제가 모시는 선녀로 지수 씨를 생각한다, 어떠냐고 해서 '제가 어떻게 생각할 급이냐' 할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배우였다"며 "그러고 나서 촬영장에서 만났는데, 모든 스태프가 지수 씨가 나온 장면을 모니터는 신기한 장면을 봤다. 놀라웠다"면서 팬심을 거듭 드러냈다.또 "당시에도 사인받고 싶은데, 제가 말은 못 했다"며 "김종수 선배님에게 부채에 사인받아달라고 부탁했는데, '받았다' 하셨는데 주진 않으셨다. 이걸 보신다면 저에게 부채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폭로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지수는 "'천박사'는 해외 투어를 하고 있을 때 '하루 정도 촬영을 할 수 있냐'고 해서 하게 했다"며 "박정민 선배가 계신다고 해서 바로 한달음에 달려갔는데, 이번에 '뉴토피아'에도 박정민 선배가 계신다고 해서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지수는 또 "제가 좀비물을 많이 봐 왔지만, 좀비뿐 아니라 알록달록한 사건들이 많이 나타났고, 처음 보는 형태의 좀비물이 탄생할 거 같아 궁금했다"며 "영주라는 인물도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자신이 선택하고 성장하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여기에 감독님과 박정민이라는 배우가 있는데 안 할 이유가 있었나"고 말해 이들이 그릴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지수는 또 "좀비 액션을 위해 액션 스쿨까지 다녔다. 처음 시작할 땐 한 바퀴도 구르지 못했는데, 계속 다니다 보니 다섯번 연속 굴렀다"며 "앞구르기를 더 잘한다. 뒤구르기는 어렵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준비하며 체력을 단련한 게 액션을 찍을 때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윤성현 감독은 지수의 무한 체력을 자랑하며 호기심을 끌어올렸다. 윤성현 감독은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체력이 좋다고 느낀 배우가 이제훈 씨였는데, 지수 씨는 그걸 뛰어넘었다"며 "무술적인 부분부터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서 힘들 수밖에 없는데 '안 힘드냐'고 물어보면 '하나도 안 힘들다'고 한다"고 극찬했다.
반면 박정민은 "저는 '이게 사람인가' 싶어질 정도로 체력이 약한 사람"이라며 "뛰어다녀야 하고, 소리 지르고, 여러 가지 때문에 쉽지 않은 현장이었는데, 감독님께서 항상 배우들을 북돋아 주시고, 저희 부대원 친구들이 안 지치고 분위기를 잘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멍때리고 있으면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된다'고 끌고 가주는 현장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정민은 "감독님의 '파수꾼'이라는 영화로 데뷔했고, 감독님이 제안해주시는 건 거절할 이유가 없다"며 "'사냥의 시간'이라는 영화를 찍을 때 '코미디 영화를 하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고, 저도 궁금했었다"고 촬영에 임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이어 "감독님 작품에 모두 출연했는데 주인공은 처음"이라며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하고,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민은 윤성현 감독과 '파수꾼', '사냥의 시간'에 이어 '뉴토피아'로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다. 윤성현 감독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제가 좀비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동안 많은 좀비물이 나와서 차별화되는 지점이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했다"며 "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시선, 새로운 느낌을 소개해드리는 게 1순위였고, 거기에 가장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또 "주요 인물들이 신선했는데, 좀비도 좀비지만 주인공들의 특징들이 좋았다"며 "재윤은 보자마자 '정민이다' 싶었고, 그래서 정민이를 상상하면서 캐릭터를 키워갔다"고 소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영주는 매력이 넘치고, 유머와 엉뚱함, 위트가 있어야 하는 인물이다"며 "지수 씨만큼 영주를 이 이상 표현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한편 '뉴토피아'는 오는 2월 7일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