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오르고 좋아 보여"…한동훈, 사퇴 후 첫 '목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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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 사퇴 이후 선보인 '목격담 정치'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잠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그의 목격담이 처음으로 전해졌다.
대표 사퇴 후 '조기 대선' 가능성 앞두고 반복?
7일 한 대표의 공식 팬 카페인 '위드후니'에는 전날 강남 스타벅스에서 한 전 대표를 봤다는 내용과 함께 한 전 대표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한 전 대표는 단정한 검은색 코트를 입고 음료를 주문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한 전 대표 목격담을 올린 이는 "대표님 표정이 편안하게 보이고, 살이 오른 것이 좋아 보여 다행"이라고 썼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총선 대패 이후 잠행을 이어가던 시기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각종 목격담이 나오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 이후 서울 서초구 양재도서관에서 목격되거나, 지지자들과 '셀카'를 찍었다는 목격담이 이어지면서 한 전 대표의 행보에는 '목격담 정치'라는 평가가 따라붙기도 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목격담 정치'로 간을 보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한 전 대표는 당시 한동안 '목격담 정치', '식사' 정치' 등을 이어가다 결국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 대표에 당선됐다.
이런 상황은 이번에도 반복되는 모양새다. 한 전 대표의 대선 출마설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그의 '목격담'이 다시 나오기 시작한 것. 한 전 위원장은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나설 수 있는 여권의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친한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KBS 라디오에 나와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볼 때는 어쨌든 활동을 재개할 것이다. 그냥 은둔해서 지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1일에도 CBS 라디오에서 "한 대표가 죄짓고 도망친 게 아니지 않는가? 아마 한동훈 대표가 1월부터는 어떤 행동을 좀 할 것"이라며 '1월 복귀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달 16일 사퇴하면서는 지지자들에게 "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