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지역 가맹택시 운영사 추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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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법률자문으로 객관성 높여"카카오모빌리티는 지역 가맹 택시 운영사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플랫폼 제휴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참여 접수 업체 중 2곳을 지역참여형 택시 가맹본부 제휴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 10월 1차수 심사를 통해 선정한 6개 업체까지 포함해 지난해 심사에서 총 8개 업체가 선정된 것이다.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해 7월 새롭게 제시한 ‘지역 참여형 가맹 택시’은 민간 사업자에게 플랫폼을 개방해 택시 시장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모델이다. 그동안 표준화된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적용하기 위해 중앙 관리 방식으로 운영해온 가맹본부를 지역별로 분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지역별로 선정된 사업자는 가맹본부를 운영하며 오프라인 서비스 품질을 관리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IT 기술 개발 및 가맹본부 지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플랫폼 제휴 협상 대상자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가맹사업 운영 전문성과 서비스 품질 관리 체계 보유 여부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택시사업자과의 상생 협력 관계 소명 등 상생 역량까지 살피는 일관된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해왔다.
심사 결과에 대한 투명성과 객관성 강화를 위해 외부 법률 자문도 진행했다. 선정된 업체가 지역의 가맹본부로 활동하는 데 있어 이해충돌 우려나 법적 불확실성 등의 소지가 있을지 추가 검증 과정을 거친 것이다. 제휴 협상 대상자로 선정 심사된 업체는 현장실사, 국토부 신고 등 후속 절차를 통과하면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역 가맹본부로서 최종 계약을 맺을 수 있다.심사위원회는 심사에서 선정되지 못한 업체에는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재신청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보완 필요 사항에 대한 법적·절차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보완 심사 또는 다음 차수 접수가 가능하다. 모든 업체에 공평하게 협상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다.
이번 3차수까지의 진행 과정을 통해 지난해 심사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선정한 플랫폼 제휴 협상 대상자는 총 8개 업체다. 이 중 약 40%에 해당하는 업체들은 기존 카카오T 블루 가맹의 지역본부 이력이 없는 새로운 곳들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지역별 전문성을 가진 사업자들에게 가맹본부를 분권화하는 것이 지역 참여형 가맹 택시 모델의 목표인 만큼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새로운 차수 심사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업체의 진입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위원회는 “가맹사업 운영 역량과 전문성, 상생 역량을 중심으로 공정한 심사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에 외부 법률 자문을 진행한 것처럼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