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세' 신유열, CES 찾았다…'미래 먹거리' 창출 고심 [CE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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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이 3년 연속 ‘CES 2025’ 현장을 찾아 그룹의 ‘미래 먹거리’ 찾기 행보에 나섰다. 관심은 인공지능(AI)·자율주행차 등에 집중됐다. 신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위기 극복을 위한 사업 혁신에 신 부사장이 전면에 나서는 양상이다.
신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오전 9시40분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롯데이노베이트 부스를 찾아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체험하고 이브이시스의 전기차 충전 시스템 등을 둘러봤다. 칼리버스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2차전지 소재와 함께 롯데가 꼽은 4대 신성장 사업이다. 신 부사장은 사업에 대해 설명하던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에게 “미국에서 인증을 다 받은 것이냐”고 질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날 CES에서 AI와 메타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AI를 통해 칼리버스 플랫폼에서 구현되는 메타버스를 더욱 현실감있게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칼리버스는 롯데의 핵심 전통 사업군인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을 메타버스에 구현하는 등 롯데의 기존 사업군과 신사업군을 연결하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이날 신 부사장이 찾은 것도 롯데이노베이트의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신 부사장은 신사업에 AI를 적용한 회사들에 집중됐다. 롯데이노베이트 부스에서 메타버스에 적용된 K팝 콘텐츠를 시청하고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한 뒤 쇼핑하는 경험 등을 체험한 그는 두 시간가량 지멘스 애봇 등 11개 국내외 기업 부스를 찾았다. 독일 지멘스와 미국 3M의 부스에서는 기존 사업에 AI를 적용한 신사업에 대한 설명을 집중적으로 들었고, 국내 농기계업체 대동 부스에서는 ‘AI 플랜트박스’ 설명을 들으며 연신 사진을 찍었다. 자율주행차도 신 부사장이 큰 관심을 보인 사업 중 하나였다. 신 부사장은 대동에 이어 찾은 LG이노텍 부스에서 지능형 교통체계(ITS)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신 부사장이 그 뒤로 찾은 모든 부스는 아마존 현대모비스 웨이모 만도 혼다 모바일아이 등 모두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이었다. 올해 CES는 신 부사장이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는 일종의 ‘데뷔 무대’로 풀이된다. 신 부사장이 CES를 찾은 것은 2023년 이후 3년 연속이지만, 지난달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특히 신 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혁신 없이는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현 상황을 위기로 규정한 만큼, 그룹 차원의 신사업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 부사장이 9일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 참여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CES는 현지시간 10일 종료되지만, 올해 대폭 규모가 확대된 지주 미래성장실장으로 취임한 이후 첫 VCM인 만큼 바로 한국을 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신 부사장은 CES에서 다른 기업들의 부스를 잘 봤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미소와 함께 짧게 “그렇다”고 답한 뒤 행사장을 떠났다.
라스베이거스=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신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오전 9시40분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롯데이노베이트 부스를 찾아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체험하고 이브이시스의 전기차 충전 시스템 등을 둘러봤다. 칼리버스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2차전지 소재와 함께 롯데가 꼽은 4대 신성장 사업이다. 신 부사장은 사업에 대해 설명하던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에게 “미국에서 인증을 다 받은 것이냐”고 질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날 CES에서 AI와 메타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AI를 통해 칼리버스 플랫폼에서 구현되는 메타버스를 더욱 현실감있게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칼리버스는 롯데의 핵심 전통 사업군인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을 메타버스에 구현하는 등 롯데의 기존 사업군과 신사업군을 연결하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이날 신 부사장이 찾은 것도 롯데이노베이트의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신 부사장은 신사업에 AI를 적용한 회사들에 집중됐다. 롯데이노베이트 부스에서 메타버스에 적용된 K팝 콘텐츠를 시청하고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한 뒤 쇼핑하는 경험 등을 체험한 그는 두 시간가량 지멘스 애봇 등 11개 국내외 기업 부스를 찾았다. 독일 지멘스와 미국 3M의 부스에서는 기존 사업에 AI를 적용한 신사업에 대한 설명을 집중적으로 들었고, 국내 농기계업체 대동 부스에서는 ‘AI 플랜트박스’ 설명을 들으며 연신 사진을 찍었다. 자율주행차도 신 부사장이 큰 관심을 보인 사업 중 하나였다. 신 부사장은 대동에 이어 찾은 LG이노텍 부스에서 지능형 교통체계(ITS)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신 부사장이 그 뒤로 찾은 모든 부스는 아마존 현대모비스 웨이모 만도 혼다 모바일아이 등 모두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이었다. 올해 CES는 신 부사장이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는 일종의 ‘데뷔 무대’로 풀이된다. 신 부사장이 CES를 찾은 것은 2023년 이후 3년 연속이지만, 지난달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특히 신 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혁신 없이는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현 상황을 위기로 규정한 만큼, 그룹 차원의 신사업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 부사장이 9일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 참여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CES는 현지시간 10일 종료되지만, 올해 대폭 규모가 확대된 지주 미래성장실장으로 취임한 이후 첫 VCM인 만큼 바로 한국을 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신 부사장은 CES에서 다른 기업들의 부스를 잘 봤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미소와 함께 짧게 “그렇다”고 답한 뒤 행사장을 떠났다.
라스베이거스=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