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익 32조7300억…전년比 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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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잠정 실적 공시삼성전자는 8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75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0.5% 늘어난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날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매출 77조4035억원, 영업익 7조9705억원을 밑도는 수치다.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만 해도 4분기엔 10조원 안팎 영업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전망치는 이후 계속 하향 조정됐다. 범용 메모리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한 데다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의 엔비디아 연내 공급이 무산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PC 수요 둔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년 만에 다시 300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15.9% 증가한 300조800억원을 올렸다. 영업익도 32조7300억원으로 398.2% 늘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