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스모, 소포림프종 혁신 연구소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3년간 약 60억원 투자받아
소포림프종 치료법 개발 목적
HLB이노베이션의 자회사 베리스모테라퓨틱스가 소포림프종 혁신 연구소(IFLI)로부터 전략적 투자(SI)를 받았다.

베리스모테라퓨틱스는 IFLI로부터 최대 405만 달러 규모(약 59억원)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IFLI는 소포림프종 치료법 발전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비영리 재단이다.이번 파트너십은 베리스모의 후보물질(SynKIR-310 )의 소포림프종 분야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포림프종 뿐만 아니라 기타 비호지킨 림프종 아형 치료도 목표로 한다.

브라이언 킴 베리스모테라퓨틱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우리와 공동의 비전을 갖고 있는 IFLI 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자금은 현재 1상 임상 시험 중인 SynKIR-310 프로그램의 임상 개발 속도를 높이고, 소포림프종 환자들에게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새로운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리스모의 SynKIR-310는 기존 CAR-T(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를 받은 적이 있거나, CAR T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재발성·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여러 기관에서 단 회 주입으로 오픈라벨 임상을 진행 중이다.이번 파트너십으로 소포림프종 환자까지 임상 영역을 넓혀 2단계 용량과 임상 2상 용량 확정을 위해 최대 환자 18명을 등록할 계획이다. IFLI는 3년에 걸쳐 투자금을 집행한다.

미셸 아줄레이 IFLI 최고의학책임자(CMO)는 “CD19를 표적으로 하는 베리스모의 SynKIR-310을 통해 차세대 혁신적 세포 치료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1차 면역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소포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개발을 가속화하고, 추가적인 비호지킨 림프종(NHL) 아형에 대한 연구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IFLI는 전략적 자금 지원 및 협력적 파트너십을 통해 림프종 치료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의 순환종양DNA(ctDNA) 시퀀싱을 활용한 소포림프종의 이해 및 치료 개선 연구를 지원하는 등 입증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