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건조도 AI 스스로 '척척'…佛 스타트업이 선보인 '이것' [CE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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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빨래 AI 솔루션 탑재한 '놀라(Nola)'
CES 현장서 에너지 절약 기술 이어져
한국그린데이터·홍콩 카놋 이노베이션즈 등 혁신 선봬
프랑스 스타트업 워신(Washin)이 만든 세탁·건조기 놀라(Nola)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성과 편리함을 모두 잡았다. 세탁기 내부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빨래의 종류와 얼룩 유무, 옷감 재질을 스스로 파악해 맞춤형 빨래 솔루션을 제공하면서다. 카메라 중앙에 부착된 스크린으로 얼굴을 인식해 사용자의 선호하는 빨래 방식을 기억하는 기능도 갖췄다.회사 관계자는 “AI가 연동된 적외선 건조기는 기존보다 전기 사용량을 약 55％ 절감할 수 있다”며 “세탁할 때 쓰인 물의 95％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탑재해 물 사용량도 최대 66％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놀라는 내년 초 B2B(기업 간 거래)를 모델로 본격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생산 라인을 멈추거나 변경하지 않고도 몇 분 안에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각각의 펌프에 설치해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 펌프 내 모터 속도나 토크 값 등을 IoT 기기로 수집한 뒤 AI가 성능과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모터를 실시간으로 조절한다.국내 기업 한국그린데이터는 캠퍼스나 병원, 아파트 등 각 환경에 맞춤화한 AI 에너지 관리 플랫폼 그린OS(GreenOS)를 드러냈다. 사용자의 에너지 사용 패턴을 AI로 분석한 뒤 냉·난방이나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의 예측 사용량을 알려준다. 이를 반영해 목푯값을 설정하면 AI가 실시간으로 공간을 모니터링하며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한다.
홍콩기업 카놋 이노베이션(Carnot innovations)은 AI를 탑재한 시설관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냉각기나 펌프, 공기조화기(AHU) 등 건물의 주요 시설의 결함을 사전에 인지하고 적절한 교체·수리 시기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라스베이거스=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