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 말린 화면이 위로 쑥"…'세계 최초' 中 신제품에 '깜짝'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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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롤러블 노트북' 3월 출시세계 최초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이 공개됐다.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중국의 레노버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를 통해 '6세대 씽크북 플러스'로 명명한 신제품을 올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레노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에서 6세대 씽크북 플러스를 오는 3월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14인치 크기의 화면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지만 키보드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16.7인치로 확장된다. 화면이 위로 더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가격은 3499달러, 우리 돈으로 약 508만원에 출시된다.
레노버는 2023년 3월 스페인 바르세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통해 롤러블 노트북의 개념을 소개했다. 디스플레이를 말아놓고 있다가도 필요할 때 이를 펼처 사용한다는 개념이다. IT 매체 더버지는 "씽크북의 화면을 확장하거나 축소하는 데 약 10초 정도 걸렸고 모터 소리가 지나치게 시끄럽진 않지만 조용한 환경에선 주목을 끌 만큼 시끄럽다"며 "게다가 노트북이 갑자기 커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씽크북의 유연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삼성디스플레이의 IT 폴더블 패널 중 하나"라며 "폴더블 휴대폰의 주름과 마찬가지로 씽크북 화면의 아래쪽 절반을 따라 작은 주름이 많은데 사용할 때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자세히 보거나 더 가파른 각도에서 화면을 응시하면 선명하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레노버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AI 나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소프트웨어, 인텔 최신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활용해 PC 제품군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6세대 씽크북 플러스도 노트북 개편의 일환으로 공개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