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 없다"던 동학개미…"이러다가 또 나만 '소외'"

국내 증시 거래대금, 작년말 대비 2배 '급증'
신용거래융자, 줄곧 감소세에서 '증가'로 전환
국내 증시 급등세가 예상외로 지속되면서 동학개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2기 출범을 비롯해 계속되고 있는 끈적한 인플레이션, 미 장기물 금리의 고공행진 등 대내외 변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데 한편으론, "또 나만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0조2,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말 5조3,100억원 대비 4조9,000억원 급증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 역시도 6조7,900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12월30일 4조8,400억원 대비 1조9,500억원 늘었다.불과 5거래일만에 증시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 것.

실제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5.06%, 코스닥지수는 6.11% 상승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신용거래융자 잔고에서도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5조7,2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간 줄곧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 3일 이후 상승추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만 따로 놓고 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 증가세가 도드라지고 있는데 지난 3일 6조4,800억원에서 지난 6일 6조5,400억원으로, 이어 7일에는 6조5,900억원으로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으로,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