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강경우파 정치인 장마리 르펜 사망

국민전선 창당…'논란' 이어가
딸 마린 르펜은 지지세 확대
프랑스 강경우파 정당으로 원내 제3당인 국민연합(RN)의 전신 국민전선(FN)을 창당한 원로 정치인 장마리 르펜이 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7세.

AFP통신에 따르면 그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요양시설에서 지내던 르펜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홀로코스트를 “제2차 세계대전의 작은 디테일”이라고 표현하거나 나치 독일 점령 시절을 옹호하는 등 수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르펜은 2011년 딸인 마린 르펜 원내대표에게 당 대표직을 물려주면서 2선으로 물러났다. 2018년에는 당명을 FN에서 RN으로 바꾸며 지지세 확장에 속도를 냈다. 프랑스 강경우파 정치 대중화를 이끌며 2017년과 2022년 두 차례 대선 결선까지 진출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맞붙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