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의협회장에 김택우…대정부 강경노선 세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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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사진)이 국내 의사 대표 단체인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정부 의료개혁에 반발해 대학병원을 떠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등 사직 전공의가 공식 지지한 후보다.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 노선이 더 강경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전자투표로 진행한 차기 회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김 회장이 당선됐다고 8일 발표했다. 국내 의협 회원 14만여 명 중 투표권이 있는 회원은 5만1895명이다. 이 중 2만8167명이 참여해 1만7007명(60.38%)이 김 회장에게 표를 던졌다. 함께 결선투표에 오른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전 의협 회장)는 1만1160명(39.62%)의 지지를 얻었다.당선 직후 김 회장은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교육 마스터플랜을 내야 한다”며 “이를 제출해야 2026년도 의대 정원을 어떻게 결정할지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와 함께 그는 의료계 내 비정상의 정상화, 의협 위상 제고, 국민 건강 증진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5월 취임한 임현택 회장이 막말 논란 등으로 6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면서 치러졌다. 신임 회장은 2027년 4월 30일까지인 임 전 회장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는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전자투표로 진행한 차기 회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김 회장이 당선됐다고 8일 발표했다. 국내 의협 회원 14만여 명 중 투표권이 있는 회원은 5만1895명이다. 이 중 2만8167명이 참여해 1만7007명(60.38%)이 김 회장에게 표를 던졌다. 함께 결선투표에 오른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전 의협 회장)는 1만1160명(39.62%)의 지지를 얻었다.당선 직후 김 회장은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교육 마스터플랜을 내야 한다”며 “이를 제출해야 2026년도 의대 정원을 어떻게 결정할지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와 함께 그는 의료계 내 비정상의 정상화, 의협 위상 제고, 국민 건강 증진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5월 취임한 임현택 회장이 막말 논란 등으로 6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면서 치러졌다. 신임 회장은 2027년 4월 30일까지인 임 전 회장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는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