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양자컴 상용화 20년 후"…양자컴 테마주 '주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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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양자컴퓨터 상용화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다.
9일 오전 9시5분 현재 엑스게이트는 전일 대비 1650원(17.01%) 하락한 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씨티케이(-16.19%), 아이윈플러스(-14.85%), 라닉스(-14.29%), 케이씨에스(-14.31%) 등 양자컴퓨터 테마주는 일제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도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일제히 폭락했다. 리게티 컴퓨팅은 전장 대비 45.41% 급락 마감했고, 아이온큐는 39% 떨어졌다. 디웨이브퀀텀도 36% 추락했다. 기존 컴퓨터와 달리 양자역학의 원리를 기반으로 한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더 많은 계산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급락의 배경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있다. 황 CEO가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기가 한참 멀었다고 언급하면서다. 그는 최근 엔비디아의 애널리스트데이 행사에서 "매우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는 데 15년이 걸린다고 한다면 매우 이른 편에 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0년이라고 하면 아마도 늦은 시점일 것이고, 많은 사람이 20년은 믿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으며 산업이 "최대한 빨리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상용화가 가능한 양자컴퓨터 구축을 위해 양자처리장치(QPU) 개발업체에 '쿠다-Q(CUDA-Q)' 소프트웨어를 제공 중이다.앞서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상승 랠리를 펼쳤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빅테크 기업들이 양자컴퓨터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구글은 지난달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년, 10자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9일 오전 9시5분 현재 엑스게이트는 전일 대비 1650원(17.01%) 하락한 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씨티케이(-16.19%), 아이윈플러스(-14.85%), 라닉스(-14.29%), 케이씨에스(-14.31%) 등 양자컴퓨터 테마주는 일제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도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일제히 폭락했다. 리게티 컴퓨팅은 전장 대비 45.41% 급락 마감했고, 아이온큐는 39% 떨어졌다. 디웨이브퀀텀도 36% 추락했다. 기존 컴퓨터와 달리 양자역학의 원리를 기반으로 한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더 많은 계산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급락의 배경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있다. 황 CEO가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기가 한참 멀었다고 언급하면서다. 그는 최근 엔비디아의 애널리스트데이 행사에서 "매우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는 데 15년이 걸린다고 한다면 매우 이른 편에 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0년이라고 하면 아마도 늦은 시점일 것이고, 많은 사람이 20년은 믿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으며 산업이 "최대한 빨리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상용화가 가능한 양자컴퓨터 구축을 위해 양자처리장치(QPU) 개발업체에 '쿠다-Q(CUDA-Q)' 소프트웨어를 제공 중이다.앞서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상승 랠리를 펼쳤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빅테크 기업들이 양자컴퓨터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구글은 지난달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년, 10자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