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520선 강보합…외인은 5일째 '사자'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강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짙어진 관망심리에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9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포인트(0.14%) 오른 2524.4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0.2% 상승 출발 후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8억원, 1486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기관은 186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등이 오르는 반면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KB금융, 네이버, HD현대중공업 등이 내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현대차와 기아가 2%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일보다 4.62포인트(0.64%) 내린 715.01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0.1% 하락 출발 후 낙폭을 소폭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4억원, 135억원 매도 우위다. 반면 개인은 5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휴젤, 리노공업, 신성델타테크 등이 내리는 반면 HLB, 에코프로, 삼천당제약, 클래시스, 엔켐 등이 오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양자컴퓨터 활용에 긴 기간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이후 양자컴퓨터주들이 동반 급락하고 있다. 우리로(-12.45%)를 필두로 우리넷(-11.51%), 드림시큐리티(-10.91%), 아톤(-9.79%), 쏠리드(-8.84%), 한국첨단소재(-7.88%) 등이 크게 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6원 오른 1458.6원에 개장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