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차관, 새 의협 회장 선출에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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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 새 회장이 선출된 가운데,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조속한 대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은 하루빨리 의료체계가 정상화되길 바라고 있다. 의료계와 정부도 정상화를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며 "조속히 의정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조건을 내세우기보다는 하루속히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전날 보궐선거를 통해 김택우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김 회장은 "현 사태를 풀기 위해선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우선"이라고 했다.

박 차관은 "의료개혁 추진을 위해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깊이 있는 사회적 논의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설 연휴를 앞두고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1월 첫째 주 응급실 내원 환자 수는 평일 일평균 2만61명으로, 전주 대비 1624명 증가했다. 그중 77%가 독감 환자였다.

박 차관은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 기간을 위해 지자체, 의료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꼼꼼히 준비하도록 하겠다"면서 "응급실 운영 부담을 감안해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경우 가까운 동네 의원과 발열클리닉을 먼저 방문해달라. 지자체와 119 구급대도 발열환자를 이송하는 경우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먼저 이송하도록 지침을 정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