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소불고기 2000원대…'상시 최저가' 이마트, 올해 할인품목 더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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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1月 가격파격 선언 진행이마트가 매달 진행하는 할인 행사 품목을 대폭 늘리며 ‘상시 최저가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대형마트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다.
그로서리 할인 품목 3→5개 늘려
이마트는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1월 ‘가격파격 선언’을 진행한다고 9일 발표했다. 가격파격 선언은 지난해 매달 빠짐없이 운영한 할인 행사다. 월별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3대 그로서리 품목과 30대 생필품을 엄선해 업계 최저 수준으로 판매하는 이마트의 대표 행사다.새해 첫 가격파격 선언은 할인 대상 품목을 대폭 늘린 게 특징이다. 그로서리 품목은 3개에서 5개로, 생필품은 40개에서 50개로 확대했다. 그로서리의 경우 대파, 양념 소불고기, 곱창돌김, 만두, 완자 등을 2000원대에 판매하기로 했다.
특히 대파는 한 봉에 2480원으로, 기존 정상가 대비 17% 저렴하다. 대파는 애호박에 이어 2024년 누계 기준 이마트 채소 판매량 2위 상품인 만큼 장바구니 물가 안정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채소 바이어가 지난해 11월부터 겨울 대파 주산지인 영광, 임자도, 신안지역 농가와 사전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이마트 후레쉬센터를 통해 포장작업을 해 비용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임자도 대파 소불고기는 800g 한 팩에 1만1980원이다. 정상가보다 30% 저렴하다. 호주산 소불고기 물량을 170t 확보했다. 선물용 고급김으로 사용되는 광천 곱창돌김(20봉)은 정상가 대비 30% 낮은 6980원에 판매한다. 먹거리 제수용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냉동 만두와 완자도 그로서리 5대 품목에 넣었다.생활 필수품인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50종도 한 달 내내 최저가 수준에 판다. 소시지, 찌개 양념, 햇반, 라면 등이 포함된다. 기업형슈퍼마켓(SSM)인 이마트에브리데이 또한 가격파격 선언 생필품 50대 품목 중 18개 품목을 이마트와 같은 가격에 책정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