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추위 시작되자 매출 터졌다"…남녀노소, 푹빠진 신발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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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발, 털 달린 신발로 녹여볼까?12월부터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면서 무신사에서 퍼와 패딩 소재 방한화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퍼·패딩 슈즈 판매 급증
무신사, 작년 12월 신발 카테고리
판매 상위 30개 중 12개가 방한화
무신사가 지난 12월 1일부터 31일가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신발 카테고리 인기 상품 30개 가운데 12개가 퍼 슈즈 또는 패딩 슈즈였다. 12월에 접어들며 늦추위가 시작되자 보온성과 실용성을 갖춘 방한화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부츠뿐만 아니라 뮬, 슬리퍼 등 다양한 스타일의 방한화가 상위권에 오른 점도 눈에 띈다. 신발 랭킹에서 3위와 13위를 기록한 락피쉬웨더웨어의 ‘뉴 오리지널 윈터 퍼 뮬’과 ‘윈터 퍼 슬리퍼’는 풍성한 퍼 트리밍과 낮은 뒤축이 특징인 퍼 슈즈다.
어그(UGG)의 ‘타스만 슬리퍼’도 여성용과 남성용 모두 순위에 올랐다. 포근한 양털과 독특한 자수 디테일이 돋보이는 슬리퍼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아이템이다.
이번 겨울에는 남성 고객들도 스웨이드와 퍼 안감의 어그 슈즈를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논파킹과 킨치가 협업 발매한 ‘엔(N) - 윈터’, ‘엔(N) - 스노우’ 등은 남성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며 월간 랭킹에 올랐다.패딩 슈즈 중에서는 헌터(HUNTER)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헌터 ‘인/아웃 푸퍼 니트 커프 부츠’ 2종, ‘인/아웃 패딩 부티’ 등이 나란히 순위권에 들며 눈길을 끌었다. 볼륨감있는 푸퍼 디자인으로 발목까지 따뜻한 부츠 스타일의 제품이다.
이밖에 나이키 ‘에어 포스 1 07’ 4종이 인기 신발 랭킹 1, 2, 4, 30위에 오르면서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아 온 아이코닉 슈즈로서의 굳건한 인기를 입증했다.
무신사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쇼핑 트렌드를 제공하기 위해 월간 단위로 인기 브랜드 및 상품 랭킹을 공개하고 있다. 무신사 월간 랭킹은 한 달간 집계된 상품 구매 수, 조회 수, 후기 수 등 실제 고객 활동 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순위다. 성별· 카테고리별로 1위부터 30위까지 선정해 매달 5일 무신사 앱에서 공개한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