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당근마켓' 노출 호재"…이베이 장중 1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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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노출 소식에 9% 급등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이베이는 미국 증시에서 9.86% 상승한 6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메타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이베이 상품 검색과 결제 서비스를 테스트한다는 보도에 장중 13% 넘게 뛰었다.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마켓플레이스는 페이스북을 통한 개인간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전세계 30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이번주 미국, 독일, 프랑스에서 먼저 목록을 검색할 수 있는 시범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베이는 최근 아마존, 월마트, 테무 등 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비자 지출이 둔화하자 작년에 정규직 인력의 약 9%를 감원하는 등 몸집을 줄여왔다. 이베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25억3000만~25억9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추정치(26억5000만달러)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불거졌었다. 그러나 마켓플레이스 노출을 계기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웰스파고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노출로 올해 이베이의 거래액은(GMV) 16억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은행 역시 "소비자 접점이 확대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 은행은 최근 "이베이의 올해 펀더멘털(기초체력)은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8달러에서 75달러로 올린 바 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지난 8일(현지시간) 이베이는 미국 증시에서 9.86% 상승한 6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메타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이베이 상품 검색과 결제 서비스를 테스트한다는 보도에 장중 13% 넘게 뛰었다.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마켓플레이스는 페이스북을 통한 개인간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전세계 30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이번주 미국, 독일, 프랑스에서 먼저 목록을 검색할 수 있는 시범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베이는 최근 아마존, 월마트, 테무 등 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비자 지출이 둔화하자 작년에 정규직 인력의 약 9%를 감원하는 등 몸집을 줄여왔다. 이베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25억3000만~25억9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추정치(26억5000만달러)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불거졌었다. 그러나 마켓플레이스 노출을 계기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웰스파고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노출로 올해 이베이의 거래액은(GMV) 16억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은행 역시 "소비자 접점이 확대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 은행은 최근 "이베이의 올해 펀더멘털(기초체력)은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8달러에서 75달러로 올린 바 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