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진 달러…원·달러 환율 3일만에 1460원대로 상승 [한경 외환시장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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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강세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가치 하락)했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로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5원50전 오른 1460원5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지난 7일 1453원50전을 기록하면서 2주만에 1450원대로 내려온 후 전날(1455원)까지 이를 유지했지만 3일만에 1460원대로 다시 올랐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원60전 오른 1458원60전에 출발한 뒤 1450원 후반~1460원 안팎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가 오전 소폭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109.05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나타났다. 트럼프 신정부가 보편관세 부과 정당화를 위해 지난 1977년 제정된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근거로 경제 비상 상태를 선포할 수 있다는 소식이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흐름이 나타나면서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4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국민연금 환 헤지에 대한 경계심도 상승 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 같은시간 기준가(920원48전)보다 3원4전 오른 923원52전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0.05% 오른 158.13엔을 나타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5원50전 오른 1460원5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지난 7일 1453원50전을 기록하면서 2주만에 1450원대로 내려온 후 전날(1455원)까지 이를 유지했지만 3일만에 1460원대로 다시 올랐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원60전 오른 1458원60전에 출발한 뒤 1450원 후반~1460원 안팎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가 오전 소폭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109.05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나타났다. 트럼프 신정부가 보편관세 부과 정당화를 위해 지난 1977년 제정된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근거로 경제 비상 상태를 선포할 수 있다는 소식이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흐름이 나타나면서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4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국민연금 환 헤지에 대한 경계심도 상승 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 같은시간 기준가(920원48전)보다 3원4전 오른 923원52전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0.05% 오른 158.13엔을 나타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