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쌍둥이 골퍼, 마스터스서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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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고르 형제 동시 출전 성사‘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쌍둥이 형제가 함께 출전하는 진풍경이 연출될 전망이다. 덴마크 출신 2001년생 일란성 쌍둥이 라스무스 호이고르, 니콜라이 호이고르(사진) 형제가 나란히 대회 초청장을 받았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GC는 8일(현지시간) 니콜라이가 올해 대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GC 회장은 “세계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들을 특별 초청해왔다”며 “올해 초청된 두 선수는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며 재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니콜라이가 출전 자격을 얻으면서 올해 마스터스는 사상 처음으로 쌍둥이 형제가 함께 출전하는 대회로 기록될 예정이다. 동생 라스무스는 2024년 말 기준으로 세계랭킹 50위에 들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라스무스는 올해 처음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하며 니콜라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나선다.
호이고르 형제는 2021년 남자골프 사상 최초로 쌍둥이가 나란히 세계랭킹 100위 이내에 진입해 화제를 모았다. DP월드투어를 거쳐 함께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한 두 선수는 DP월드투어에서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니콜라이가 3승, 라스무스가 5승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27) 안병훈(34) 김주형(23)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마스터스는 오는 4월 10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