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증 이어 외국인등록증도 모바일로
입력
수정
10일부터 발급
9일 행정안전부는 오는 10일부터 행안부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이 같은 내용의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14세 이상 모든 등록외국인이 대상이다.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은 실물 외국인등록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발급 방식은 시범 발급 중인 모바일 주민등록증과 동일하게 △IC칩 내장 외국인등록증 발급을 통한 방식과 △QR코드 촬영 방식의 두 가지로 나뉜다.
IC칩 내장 외국인등록증 방식은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IC 외국인등록증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IC 외국인등록증 신청은 출입국·외국인관서에서 할 수 있다. 휴대전화를 바꾸거나 앱을 삭제하더라도 갖고 있는 IC 외국인등록증을 스마트폰에 재인식하는 방법으로 재발급이 가능하다.
QR 코드 방식은 출입국·외국인관서에서 표출하는 QR코드를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촬영해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는 방식이다. 휴대전화 변경 또는 앱을 삭제하게 되면, 출입국· 외국인관서를 다시 방문해서 QR 코드를 촬영해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
정부는 앞으로 비대면 공공서비스 및 주요 은행의 모바일 금융서비스 등에서도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연내 삼성월렛, 카카오, 네이버, 토스, 농협은행, 국민은행 앱에서 모바일 외국인등록증 발급 및 사용이 가능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