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못 참지"…성시경, 운동 후 뭐 했길래 '말짱 도루묵'? [건강!톡]

가수 성시경 /사진=에스케이재원 제공
최근 건강·다이어트를 위해 운동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인증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반대로 '먹기 위해' 운동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 운동 후 '맥주 한 잔' 역시 포기할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다. 최근 가수 성시경(45)도 운동 후 맥주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는 '성시경의 먹을텐데, 구기동 장모님해장국'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테니스를 마친 후 해장국집을 찾은 성시경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해장국과 맥주를 함께 주문한 뒤 "맥주가 사실 몸에 좋은 술은 아닌데 땀나는 운동 후 한 잔 먹는 걸 어떻게(참냐)"고 말했다. 운동 후 시원한 맥주 한 잔, 우리 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와 관련 헬스조선은 운동 후 술을 마시면 근육통이 지속되고, 간의 피로도가 커지며, 탈수 위험이 있다고 9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운동 후 술을 마시면 탈수가 생길 수 있다. 알코올은 항이뇨호르몬 작용을 차단해 소변을 자주 보게 만들어 탈수를 유발하고, 이는 단백질 합성을 직접적으로 막아 근육 생성을 방해한다.

근육의 70%는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근육을 합성하려면 충분한 수분이 필요한데, 술을 마시면 알코올 해독을 위해 근육에 있는 수분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운동 효과가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또 음주로 간 기능이 떨어지면 신진대사도 떨어져 근육 유지에 악영향을 주고, 술을 마시면 근육통이 오래갈 수 있다고 헬스조선은 전했다.운동을 하면 근육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고, 이 과정에서 통증을 유발한다. 근육은 이 손상을 회복하기 위해 단백질을 재합성하면서 커지는데, 운동 후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회복 과정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기능을 방해하고, 이로 인해 근육통이 오래가면 근육의 성장도 느려진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