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패러디 때문?"…주현영이 밝힌 'SNL코리아' 하차 이유

/사진=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영상 캡처
배우 주현영이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SNL코리아' 시리즈에서 하차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주현영은 지난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치키차카'의 '사칭킨'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주현영은 'SNL코리아' 하차 후 "김건희 여사를 패러디해 하차하게 된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 "제가 나갈 때 나의 모든 입장이 기사로 나갔다"며 "그걸 믿어 달라"고 당부했다. 진행을 맡은 개그우먼 이수지는 주현영과 함께 'SNL코리아'에서 활약했다. 이수지는 "(주)현영 씨가 'SNL코리아'에서 나가고 나서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다"며 "우리가 업로드되는 쇼츠나 영상 보면 댓글에 '주현영 왜 안 나와' 댓글이 진짜 많다. 사람들이 나간 이유에 대해서 댓글 엄청 많이 달고 있다"고 전했다.

주현영은 "저도 당연히 봤다"며 "주변에서 보내주시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NL코리아' 하차 당시 "크루 선배님들은 다 '너의 선택을 존중하고 앞으로 응원한다'고 하셨다"며 "제가 나갈 때 저의 입장이 모두 기사로 나갔는데, 많은 분들이 그걸 모르신다"고 반복해서 제기되는 음모론에 대한 심경을 애둘러 전했다.
주현영/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주현영은 이어 "제가 정리하겠다"며 "'SNL코리아'을 정리하면서 이유를 비롯한 여러 나의 정황은 기사화 됐다"며 "그걸 그냥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몇몇 유튜버들은 주현영이 'SNL코리아'에서 하차한 이유가 김건희 여사 패러디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튜브 채널 송작가TV(송명훈)에서는 "주현영이 'SNL코리아'이 주현영의 김 여사 패러디로 '떡상'의 기회를 잡았지만, 쿠팡이 세무조사를 몇 번 맞더니 깔끔하게 주현영을 아예 없애 버렸다"는 주장이 담긴 영상이 게재되기도 했다. 영상에서 송작가는 "주현영이 'SNL코리아'을 끝내고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인터뷰하면서 많이 울었는데, 그걸 보고 주현영이 내부적으로 엄청나게 압력을 받고 있고 다음 시즌에 못 나오겠다는 예감을 했는데 역시나 자진 사퇴 형식으로 나갔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주현영은 2023년 1월 김 여사의 사과 기자회견을 풍자하며 "나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다. 남편을 처음 만난 날, 무뚝뚝하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로만 알았다"며 똑같은 말을 해 화제를 모았다.

김 여사 외에도 주현영은 '주기자' 캐릭터로도 'SNL코리아코리아'에서 사랑받았고,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이던 2021년 10월 'SNL코리아' 출연 당시 주기자로 분해 "대통령이 되신다면 'SNL코리아코리아'가 자유롭게 정치 풍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거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SNL코리아' 시즌5에 합류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소속사는 "주현영의 하차는 지난해에 정해진 일"이라며 그가 제작진에게 보냈던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본업인 배우 활동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SNL코리아' 하차를 결심했고, 어떤 것도 보장된 것이 없고 아쉬움이 남는 선택일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익숙지 않고 불편하고 힘든 새 길을 개척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