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검사 출신' 김락현 율촌 변호사, SK그룹 합류

'특수통' 부장검사 출신의 김락현 율촌 변호사(사진·사법연수원 33기)가 SK그룹에 합류했다.

10일 법조계 SK그룹은 김 변호사를 최근 영입했다. 김 변호사는 그룹 법무 전반과 송무 관련된 일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율촌도 김 변호사에게 최고 수준의 처우를 제안했지만, 이직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평택지청, 남부지검 등에서 기업 및 금융범죄 수사를 두루 경험했다. 2020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 시절에는 라임자산운용 사건과 관련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검사 술 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전담팀을 지휘했다. 2021년 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으로 이동해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건 수사를 이어갔다. 2022년부터 율촌에 합류해 증권·금융, 반부패, 조세 등을 맡아왔다.

SK는 검찰과 국세청의 조사 대상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에서 SK와 사모펀드 운용사 알케미스트 간의 부정 거래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며, 국세청은 SK를 포함한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달 16일 SK텔레콤 본사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