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동맹 맺은 SKT…'AI 인프라 전략'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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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사장, AI 기업과 계약 체결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혁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SKT·SK하이닉스·펭귄 솔루션스와 협력
SKT는 CES 2025에서 SK하이닉스, 펭귄 솔루션스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동 R&D 및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협약식에는 유영상 SKT CEO와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 마크 아담스 펭귄 솔루션스 CEO 등 3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AI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확장과 솔루션 공동 R&D 및 상용화, 특화 차세대 메모리 어플라이언스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펭귄 솔루션스가 공동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메모리 기술을 개발해 SK하이닉스의 차별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SKT는 "이번 협력을 통해 3사는 SK그룹이 보유한 반도체, 에너지, 냉각, 메모리 등 다양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결합해 '독자 기술 기반의 한국형 소버린 AI 인프라 BM'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유 사장과 주요 경영진은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슈퍼마이크로 등과 만나 AI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앤트로픽과는 지난해 공동 개발하고 SKT 고객센터에 적용한 텔코(Telco) 거대언어모델(LLM) 개선과 적용 범위 확대를 논의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을 활용한 SKT 글로벌향 개인 AI 에이전트(PAA) '에스터'의 주요 시장 진출 가능성도 타진했다.SKT는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는 AI 데이터센터와 서비스형 GPU(GPUaaS), 에지 AI(Edge AI)를 세 축으로 전국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유 사장은 "이번 CES를 통해 SK가 보유한 AI 서비스, AI 인프라 및 AI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며 "올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성장동력의 핵심인 AI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