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씨, CES 첫 참가해 신사업 '속도'…"배터리 화재 잡는다"

자체 개발 소화약제 탑재한 배터리 선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참가한 디아이씨 부스. 디아이씨 제공
중견 자동차 부품기업 디아이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가 CES에 참가해 신제품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소화약제(클로저)를 탑재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배터리 열폭주 발생 시 클로저가 셀에 주입돼 열을 흡수하고 산소를 차단하는 원리다. 이번 박람회 참가를 시작으로 회사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작년 9월 배터리 전문가를 채용해 10명 규모로 ESS 사업본부를 꾸렸다. 현재 전기차 제조업체 및 ESS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CES 참가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다수의 글로벌 배터리제조사가 부스를 방문해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