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어디로…오늘밤 美 고용이 방향키 [마켓인사이트]

지난밤 뉴욕증시는 국가애도의 날로 쉬어갔지만,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은 지속됐습니다.

달러는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고, 금리는 높은 수준에서 증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도 간밤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우리 증시 연초 흐름은 좋지만, 회복은 무뎌지고 있습니다. 5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하던 외국인들도 소폭이지만 매도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증시 마감 (10일)

-코스피 6.12p(-0.24%) 내린 2,515.78-코스닥 5.63p(-0.78%) 내린 717.89

*코스피 등락률 (종가 기준)

1/3 +1.79% 2,441.921/6 +1.91% 2,488.64

1/7 +0.14% 2,492.10

1/8 +1.16% 2,521.051/9 +0.03% 2,521.90

1/10 -0.24% 2,515.78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1/3 +2,843억원

1/6 +3,705억원

1/7 +1,629억원

1/8 +2,220억원

1/9 +7,510억원

1/10 -38억원

10일 마켓인사이트에서는 문홍철 DB금융투자 자산전략팀장과 매크로 환경 점검했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12월 고용보고서 (10일 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개막 (14일)

-헌재 尹 탄핵심판 1차 정식 변론 (14일 오후)

-美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4일 밤)

-美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밤)

-美 JP모건·골드만삭스 등 실적 (15일 밤)

-한국은행 금통위 (16일)

-TSMC 4분기 실적 (16일)

-中 4분기 GDP (17일 오전)
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美 고용지표 거품

12월 FOMC 이후 미국의 경제 지표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는 양상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에는 미국의 12월 고용보고서가 나옵니다. 실업률과 비농업 신규고용자수가 담겨있습니다.

시장은 고용지표가 전달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너무 좋게 나와도, 너무 안좋게 나와도 이래저래 부담입니다.

최근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시장금리를 진정시키려면 고용지표가 둔화되는게 좋겠지만, 과도한 둔화는 증시에 쇼크가 될 수도 있습니다.



*美 고용보고서

(실업률) 8월 4.2% → 9월 4.1% → 10월 4.1% → 11월 4.2% → 12월 (예상 4.2%)

(비농업 신규고용) 8월 15.9만명 → 9월 22.3만명 → 10월 3.6만명 → 11월 22.7만명 → 12월 (예상 16.4만명)



다만 문홍철 팀장은 미국의 비농업신규고용에 거품이 껴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2023년 중순부터 빨간선(발표치)과 파란선(수정치)이 어긋나기 시작해서 연간 160만건 정도 갭이 벌어져있다"며 "장기 투자하시는 분들은 너무 의미부여를 하게 되면 나중에 수정됐을 때 황당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실제로는 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관세는 인플레 요인일까

전날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관세 도입을 위해 '국가경제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금의 시장금리 상승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도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홍철 팀장은 "(트럼프 1기) 관세를 매기기 시작한 2018년부터 정확하게 미국의 수입물가는 오히려 디플레이션으로 굉장히 떨어지기 시작한다"며 "사람들의 경제활동 욕구를 저해하는 정책이 결국은 디플레이션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오히려 디플레이션에 따라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도 시장 컨센서스인 2차례보다도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두차례 연속 금리를 내린 한국은행은 1월에도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봤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10월 연 3.5% → 연 3.25%

12월 연 3.25% → 연 3.0%
※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