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수에 상승 출발…JPM 효과에 바이오주 강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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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2500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시작했지만, 강하게 돌파하지 못하고 등락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개막한 효과에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게 눈길을 끈다.

14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9.17포인트(0.37%) 오른 2498.73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14억원어치 주식을 사며 코스피 2500 회복을 시도하는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2억원어치와 8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0.37% 오르고, SK하이닉스는 약보합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블랙웰의 발열 이슈, 빅테크 기업들의 AI 가속기 수요 일부가 AMD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 등의 여파로 2% 가깝게 하락한 영향이다. 엔비디아 공급망에 확실히 올라타지 못한 삼성전자는 AMD로의 수요 이동 수혜를 기대한 매수세가 유입된 모습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1.15% 상승 중이다. 테슬라가 차량 판매량 호조와 모건스탠리의 목표가 상향 영향으로 강하게 오른 훈풍을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개막 효과에 2.08% 상승 중이다. 이 회사의 존림 대표는 다음날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셀트리온의 상승폭은 0.6%에 그친다.

NAVER는 0.25% 하락 중이고, HD현대중공업은 1.45% 오르고 있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6.01포인트(0.85%) 오른 714.22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9억원어치와 11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개인은 37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알테오젠(2.34%)와 리가켐바이오(2.63%) 등은 오르지만, 클래시스(-1.14%)와 휴젤(-0.19%) 등 미용의료 관련주는 약세다.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테슬라 효과에 2.46%와 2.98% 상승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4원(0.37%) 내린 달러당 1462.1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거의 4.8%까지 오르면서 기술주 약세가 이어졌지만, 대형주 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상승하면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58.67포인트(0.86%) 오른 42,297.1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18포인트(0.16%) 오른 5,836.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3.53포인트(0.38%) 밀린 19,088.1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