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11년 만에 인터뷰…마약·은퇴·캐스팅 논란 모두 밝힐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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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이 그동안 쌓인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쏠린다.
탑은 15일 서울 모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게임2') 인터뷰를 진행한다. 탑이 인터뷰를 위해 기자들과 직접 마주하는 건 2014년 영화 '타짜-신의 손' 이후 11년만으로 알려졌다.특히 탑이 군 복무 중에 있었던 대마초 흡연과 약물 남용, 군 부실 복무, 은퇴 선언과 '오징어게임' 캐스팅 특혜 의혹, 연기력 논란까지 최근까지 겹겹이 쌓인 그를 둘러싼 사안들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탑은 2010년 빅뱅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 이후 KBS 2TV '아이리스', 영화 '포화속으로', '동창생', '타짜-신의손' 등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글로벌 아이돌이자 연기돌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2010년 청룡영화상, 2011년 백상예술대상 신인 남우상을 휩쓸며 배우로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17년 의경 입대 후 연습생 출신 한서희와 마약 투약 혐의로 군 복무 중 재판받았고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와중에 약물 과다복용으로 입원하기도 했다.마약 전과로 강제 전역하면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게 된 탑은 다른 요원들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휴가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결국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SNS 활동을 이어가는 그에게 2019년 "자숙하라. 인스타그램도 하지 말고, 복귀도 하지 말아라"고 한 네티즌이 댓글을 달았고, 이에 탑은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라는 답글을 달며 은퇴 의지를 내비쳤다.
탑의 복귀는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게임2' 캐스팅 소식이 알려진 후 다시 한번 논란이 됐다. 은퇴 선언을 했던 탑이 세계적으로 이목이 쏠렸고, 흥행이 보장된 작품에 출연한다는 점에서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배우 이정재, 이병헌의 입김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결국 이정재와 이병헌이 직접 "아니다"고 해명해야 했다.'오징어게임2' 공개 후에도 탑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극중 약쟁이 래퍼 타노스 역을 맡은 탑의 연기가 지나치게 과장돼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타노스는 광기 어린 눈빛으로 다른 여성 참가자들을 희롱하고, 다른 참가자들과 뭉쳐 다니면서 약한 참가자들을 괴롭히는 등 게임장의 대표적인 빌런이다. 사람이 죽으면 더 많은 상금이 쌓인다는 게임의 규칙을 알기도 전에 재미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경기에서 다른 참가자들을 밀어 죽음으로 내모는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탑은 타노스의 광기를 보여주기에는 미흡했고, 오랜 기간 래퍼로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눌한 발음과 어색한 표정으로 또래 배우인 임시완, 강하늘과도 비교됐다.탑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연출자인 황동혁 감독은 "이렇게 용서받지 못했을 줄 몰랐다"면서 솔직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친구는 공백이 길고, 쌓인 게 많아서 더 깊이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에 나서기 전에 뭔가 준비해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오징어게임2' 출연자 전체 촬영에는 참여했지만, 제작발표회를 비롯해 월드프리미어 행사 인터뷰 등 홍보 행사에는 모두 불참했던 탑이었다. 이번 인터뷰 역시 다른 출연 배우들의 인터뷰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 후 공지됐다. 그동안 쌓인 시간, 감정과 논란이 상당한 상황에서 탑이 어떤 말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탑은 15일 서울 모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게임2') 인터뷰를 진행한다. 탑이 인터뷰를 위해 기자들과 직접 마주하는 건 2014년 영화 '타짜-신의 손' 이후 11년만으로 알려졌다.특히 탑이 군 복무 중에 있었던 대마초 흡연과 약물 남용, 군 부실 복무, 은퇴 선언과 '오징어게임' 캐스팅 특혜 의혹, 연기력 논란까지 최근까지 겹겹이 쌓인 그를 둘러싼 사안들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탑은 2010년 빅뱅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 이후 KBS 2TV '아이리스', 영화 '포화속으로', '동창생', '타짜-신의손' 등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글로벌 아이돌이자 연기돌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2010년 청룡영화상, 2011년 백상예술대상 신인 남우상을 휩쓸며 배우로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17년 의경 입대 후 연습생 출신 한서희와 마약 투약 혐의로 군 복무 중 재판받았고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와중에 약물 과다복용으로 입원하기도 했다.마약 전과로 강제 전역하면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게 된 탑은 다른 요원들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휴가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결국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SNS 활동을 이어가는 그에게 2019년 "자숙하라. 인스타그램도 하지 말고, 복귀도 하지 말아라"고 한 네티즌이 댓글을 달았고, 이에 탑은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라는 답글을 달며 은퇴 의지를 내비쳤다.
탑의 복귀는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게임2' 캐스팅 소식이 알려진 후 다시 한번 논란이 됐다. 은퇴 선언을 했던 탑이 세계적으로 이목이 쏠렸고, 흥행이 보장된 작품에 출연한다는 점에서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배우 이정재, 이병헌의 입김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결국 이정재와 이병헌이 직접 "아니다"고 해명해야 했다.'오징어게임2' 공개 후에도 탑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극중 약쟁이 래퍼 타노스 역을 맡은 탑의 연기가 지나치게 과장돼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타노스는 광기 어린 눈빛으로 다른 여성 참가자들을 희롱하고, 다른 참가자들과 뭉쳐 다니면서 약한 참가자들을 괴롭히는 등 게임장의 대표적인 빌런이다. 사람이 죽으면 더 많은 상금이 쌓인다는 게임의 규칙을 알기도 전에 재미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경기에서 다른 참가자들을 밀어 죽음으로 내모는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탑은 타노스의 광기를 보여주기에는 미흡했고, 오랜 기간 래퍼로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눌한 발음과 어색한 표정으로 또래 배우인 임시완, 강하늘과도 비교됐다.탑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연출자인 황동혁 감독은 "이렇게 용서받지 못했을 줄 몰랐다"면서 솔직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친구는 공백이 길고, 쌓인 게 많아서 더 깊이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에 나서기 전에 뭔가 준비해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오징어게임2' 출연자 전체 촬영에는 참여했지만, 제작발표회를 비롯해 월드프리미어 행사 인터뷰 등 홍보 행사에는 모두 불참했던 탑이었다. 이번 인터뷰 역시 다른 출연 배우들의 인터뷰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 후 공지됐다. 그동안 쌓인 시간, 감정과 논란이 상당한 상황에서 탑이 어떤 말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