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4' 끌고 'ID.5' 밀고…폭스바겐, 전기차 라인업 강화 나섰다

순수 전기 SUV 'ID.4' 선봉장
유럽에서 판매 1위 베스트셀러

새 전기차인 쿠페형 SUV 'ID.5'
역동적 드라이브 국내 선보여
폭스바겐 2025년형 ID.4 /폭스바겐 제공
폭스바겐 2025년형 ID.4 /폭스바겐 제공
폭스바겐코리아가 전기차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유럽 전기차 판매 1위를 달성한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ID.4’와 함께 새로운 전기차인 쿠페형 SUV ‘ID.5’를 국내에 투입해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승부수를 띄운다.

ID.4·ID.5는 폭스바겐그룹의 전동화 핵심 전략 모델이다. 작년 4분기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 중 글로벌 베스트셀링 배터리 전기차 모델은 ID.4와 ID.5가 선두를 이끌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모두를 위한 전기차’ 전략에 따라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가성비와 우수한 상품성으로 정체된 전기차 시장 캐즘 극복, 전기차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ID.4는 지난해 한국에서 2613대가 판매됐다. 23년(933대) 대비 163% 증가한 수치다. 폭스바겐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ID.4는 한국수입차협회(KAIDA) 단일 모델 트림 기준 유럽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폭스바겐 베스트셀링 전기차로 자리 매김했다. ID.4는 수입차 최대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유럽시장에서 검증된 베스트셀러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ID.4는 1분기 더욱 강력해진 상품성으로 돌아온다. 2025년형 ID.4는 향상된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과 새로운 첨단 사양을 장착했다. 특히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인체공학적인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더 넓은 화면의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신규 첨단 사양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286마력(PS), 최대토크 55.6kg.m에 달하는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기존 ID.4 대비 최고출력은 40%, 최대토크는 75% 향상된 수치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6.7초다. 최고속도는 180㎞/h다.주행 거리도 늘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기존 대비 늘어난 복합 424㎞(도심 451㎞ / 고속 391㎞)를 인증받았다. 정부 공인 에너지 소비효율은 복합 4.9㎞/kWh(도심 5.2㎞/kWh / 고속 4.5㎞/kWh)이다.

국내 첫 선을 보이는 ID.5는 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소개하는 두 번째 순수 전기차다. ID.5는 검증된 ID.4의 우수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쿠페 스타일을 더했다. 정통적인 SUV 스타일의 ID.4와는 차별화되는 디자인, 쿠페형이지만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의 혁신적인 설계 덕에 탁월한 공간 활용도를 갖췄다. 특히 우수한 공기역학 성능과 더불어 강력하고 효율적인 드라이브 시스템, 편리하고 직관적인 컨트롤이 가능해진 대화면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보이스 어시스턴트 ‘IDA’ 등 첨단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