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효과' 우주항공株, 2거래일째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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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화성에 성조기를 꽂겠다"며 우주항공 산업 육성 의지를 내비치자 관련 테마주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22일 오전 9시37분 현재 초소형 인공위성 개발 기업 루미르는 전 거래일보다 940원(9.54%) 오른 1만79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중 17%대 급등하기도 했다. 이밖에 에이치브이엠(6.19%), LK삼양(4.77%), 쎄트렉아이(4.23%), AP위성(4.15%) 등도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동반 강세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서 "화성에 성조기를 꽂기 위해 미국인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등 별을 향해 우리의 '매니페스트 데스티니(Manifest Destiny·명백한 운명을 의미하는 미국의 영토 확장 관련 표현)'를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우주항공 산업 육성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주 산업에 대한 규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는다.간밤 뉴욕증시에서도 우주 테마주로 분류되는 레드와이어(51.39%), 로켓랩(30.29%), 인튜이티브 머신스(23.93%), AST 스페이스모바일(11.16%), 글로벌스타(4.23%) 등이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