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할 때 반려견 목줄 착용 하나요?" 묻자…반응 엇갈렸다

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 탄천유수지 반려견놀이터에서 '송파 반려동물 한마당'이 열린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 탄천유수지 반려견놀이터에서 '송파 반려동물 한마당'이 열린 모습. 연합뉴스
개를 키우는 반려인들이 외출할 때 목줄 착용 등을 지키는지에 대해 비반려인과 반려인 사이 인식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4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 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려견 양육자들이 외출 시 목줄과 가슴 줄, 인식표 착용 등을 준수하는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은 45.6%로 전년(44.3%) 대비 소폭 상승했다.단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격차는 컸다. 반려인 가운데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은 86.8%였지만, 비반려인은 35.6%에 그쳤다.

반려동물 월평균 양육비용은 14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병원비 5만2000원을 포함한 금액으로, 전년 대비 1만6000원 증가했다. 개 양육비용이 17만5000원으로 고양이(13만원)보다 높았다. 응답자 93.0%는 연 1회 이상 동물병원을 방문한다고 답했다.

동물 학대에 대한 인식과 감수성은 사회 전반적으로 높았다. 응답자들은 물리적 학대 행위(91.0%)뿐만 아니라 어둡거나(89.1%) 좁은 장소(85.4%) 같은 열악한 환경도 동물 학대로 인식했다.반려동물 입양경로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35.5%)받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동물 보호시설에서의 입양 비율은 12.2%로 1년 전(8.9%)보다 3.3%포인트 높아졌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