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수 노리자”…명절 앞두고 신상품 쏟아내는 완구업계

사진=초이락컨텐츠컴퍼니
사진=초이락컨텐츠컴퍼니
설 명절을 맞아 완구 업계에서 주 고객층인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신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차별화된 제품을 내세워 매출 규모를 키워나가는 추세다.

완구업체 초이락컨텐츠컴퍼니는 지난 22일 헬로카봇 '펀치마스터'를 출시했다. 애니메이션 헬로카봇 시즌 15에 등장한 펀치마스터는 역대 헬로카봇 중 가장 펀치력이 센 복싱 카봇이다. 3분 1회전인 복싱 룰을 따라 모든 대결을 3분 안에 끝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가슴에 장착한 특별 기믹은 완구에 실감 나는 재미를 더한다. 가슴 내부와 외부의 버튼을 조작하면 "손을 빙빙 돌려 회오리 어퍼컷"을 외치며 눈에서 녹색 불빛을 번쩍인다.

같은 날 글로벌 완구업체 레고는 영유아를 위한 '레고 듀플로'의 베스트셀러 기차·동물 리뉴얼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시리즈는 조립과 디지털 놀이, 역할 놀이를 결합한 창의적인 구성으로 최근 10년간 듀플로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테마다. 요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듀플로 기차 시리즈는 모터와 센서가 장착된 기차가 포함된 '인터랙티브 기차' 2종과 '철로 확장팩' 2종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영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코딩의 기초 원리를 익힐 수 있도록 해주는 ‘액션 브릭’과 ‘듀플로 기차 앱’의 기능을 한 층 심화시켜 더욱 풍부한 놀이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레고코리아
사진=레고코리아
각 제품은 서로 호환되어 자유롭게 나만의 기차와 철로를 만들 수 있다. 기차와 블루투스 연동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놀이를 제공하는 '듀플로 기차 앱'도 신제품에 맞춰 새롭게 출시했다. 기차 무선 조종 기능에 더해 놀이법 콘텐츠를 대폭 늘려 더욱 창의적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SAM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판타지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을 공개했다. 장편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의 IP를 활용한 이 뮤지컬은 지난 2일 주요 예매사이트 아동 가족장르 예매율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매직 연출을 비롯해 의상 체인지,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은 그림자극, 홀로그램과 대형 구조물로 연출된 티니핑 퍼펫(인형 오브제) 등을 활용한 게 특징이다. 라스베이거스 매직팀이 직접 제작한 플라잉 연출과 일루셔니스트가 직접 연출하는 마술적 효과의 결합해 생동감을 살렸다.
사진=SAMG엔터
완구 업계 관계자는 "불경기가 예상되는 상황에 명절 특수를 통해 완구 출시 외에도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며 "키덜트족 등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하며 매출을 키워나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