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에 '한복' 미키마우스 뜨자…中 네티즌이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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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설 훔쳐갔다"
![사진 = 서경덕 교수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01.39308989.1.jpg)
지난 18일 디즈니랜드 공식 계정은 미국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에서 설날 기념행사를 진행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는 한복을 차려입었고, 뒷배경 상단에는 영어로 '음력설'(lunar new year)이, 우측에는 한글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가 쓰여 있었다.하지만 영상에는 많은 중국 네티즌이 '음력설'이 아닌 '중국설'(Chinese New Year)이라는 댓글을 달며 억지 주장을 펼치기 시작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 서경덕 교수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01.39308896.1.jpg)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금까지 서구권 주요 도시의 차이나타운에서는 설을 맞아 큰 행사가 진행돼 왔고, 이로 인해 주요 뉴스의 한 장면으로도 많이 소개돼 'Chinese New Year'로 인식돼 온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서 교수는 "'음력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가 기념하는 명절이기에 'Lunar New Year'로 표기하는 것이 맞다"고 부연했다.
또한 "일부 중국인의 삐뚤어진 중화사상과 문화 패권주의적 발상이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를 자기만의 문화인 양 전 세계 곳곳에서 댓글 테러를 펼치는 건 어리석은 짓"이라고 일갈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