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00% 잭팟…하지원 내세우더니 들썩이는 '이 회사'

'하지원 리프팅' 아스테라시스, 상장 첫날 '따블'

미용의료기기 제조·판매 기업
신제품 '쿨페이즈' 초기 성과 양호
사진=아스테라시스 유튜브 채널 캡쳐
사진=아스테라시스 유튜브 채널 캡쳐
코스닥시장 새내기주 아스테라시스가 상장 첫날 급등해 공모가의 두 배 수준으로 몸값이 뛰었다.

24일 오전 9시19분 현재 아스테라시스는 공모가(4600원) 대비 98.48% 뛴 9130원을 기록 중이다. 시초가는 7770원으로 형성됐다.아스테라시스는 2015년 설립된 미용의료기기 제조·판매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기반의 '리프테라'(Liftera) 시리즈다. 아스테라시스는 2019년 리프테라-A 신제품을 국내 출시 후 누적 3000대(국내 500대·브라질 1000대 포함) 이상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엔 모노폴라 고주파(RF)기기 '쿨페이즈'(Coolphase)를 출시해 기존 HIFU에서 RF까지 제품 영역을 확장했다.

아스테라시스의 수출 비중은 70% 이상이며,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과 중국을 포함해 62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제품별 매출 비중은 △HIFU 소모품 57% △HIFU 기기 25% △RF기기 6% △RF 소모품 5% △스킨케어 제품 및 기타 7% 등으로 구성된다.
 사진=아스테라시스
사진=아스테라시스
앞서 아스테라시스는 지난 6~10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2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4600원으로 확정됐다. 또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 청약에선 1791.34대 1의 경쟁률을 올리며 청약 증거금으로 약 3조7596억원을 모았다.증권가에선 신제품 쿨페이즈의 흥행에 주목하고 있다. 쿨페이즈는 광고모델로 배우 하지원을 기용해 이른바 '하지원 리프팅'으로 불린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쿨페이즈는 출시 3개월 만에 국내 약 110대, 브라질 170대의 견조한 판매를 기록하며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최근 1~2년 사이 미용 의료기기 업체들이 잇달아 비침습 RF 기기를 출시해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쿨페이즈의 초기 판매 성과는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쟁 제품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쿨링 방식에 있는데, 냉매가스가 필요 없는 직접 접촉 방식의 쿨링 기술(DCC)을 적용해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은 점이 특징"이라며 "현재는 국내와 브라질에서만 판매되고 있지만, 올해 1분기 대만을 시작으로 미국·멕시코·중국 등으로 수출이 본격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