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IT일자리 지도 바꿨다…퍼포먼스 마케터 연봉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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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99.36979864.1.jpg)
다이렉트 소싱 채용 솔루션 ‘볼트엑스’를 운영하는 커피챗은 25일 ‘2024 IT 인재 연봉 결산’을 공개했다. 건강보험공단 및 국세청의 보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4~15년 차 IT 인재 9731명의 보상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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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률이 가장 낮은 그룹은 8~11년 차 퍼포먼스 마케팅 직무로 -5.1%를 기록했다. 디지털 툴의 자동화 및 최적화 기술이 발전되면서 인력 수요가 감소했고, 이에 따라 저연차를 제외하고는 연봉 상승이 정체되거나 심지어는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4~7년 차 정보보안 그룹 역시 -4.7%로 역성장했다. 저연차임에도 연봉이 크게 감소한 것은 정보보안 분야의 전문성과 경력에 대한 낮은 인식을 반영한다는 설명이다.4년, 8년, 12년 차 인재들의 평균 연봉을 중심으로 비슷한 직무에서 연봉 격차를 비교해본 결과 12년 차 디자이너들의 격차가 가장 컸다. 프로덕트 디자이너와 BX 디자이너의 연봉을 비교해봤더니 4년 차에는 연봉 격차가 약 200만 원 수준이었지만, 12년 차에 이르러서는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연봉이 800만 원 가량 높아졌다. 보기 좋은 UI를 넘어 사용자 경험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역할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12년 차 백엔드 개발자와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연봉 격차는 9만 원도 채 되지 않았다. 연차가 높아질수록 직무별 기술 차이 보다는 관리 및 전략적 기여 역량이 주요한 평가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