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美 보호무역 현실화…국익 수호 '골든타임' 시작됐다"

"국익 최우선으로 정치해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5선·서울 동작을)은 24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이 현실화하면서 국익 수호를 위한 골든타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1기 때와 달리 미국의 보편관세 정책이 공식화할 것”이라며 “정부는 물론 기업과 학계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하고, 국익 최우선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나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구호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관련해 “미국의 이익이 최우선이라는 본질은 명확하다”며 “대통령 탄핵소추에 이어 권한대행까지 탄핵 소추된 사상 초유의 비상 상황에서 새로운 통상전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앞서 나 의원은 지난 20일 국민의힘 방미단 대표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나 의원은 방미 기간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정치·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20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한 데 대해 나 의원은 “미국이 최대 20%의 보편관세까지 예고하고 있다”며 “보편관세와 대중국 관세 60%를 부과할 경우,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미국과 에너지 협력을 확대하고 첨단 산업을 창출하는 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