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은, 비냐스 콩쿠르 우승

'달의 노래' 등 불러
"노력과 열정 보상받아 기뻐"
소프라노 최지은(34·사진)이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폐막한 제62회 비냐스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최지은은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부세토 베르디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반년 만에 또 한 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최지은은 파이널 무대에서 드보르자크의 오페라 ‘루살카’에 나오는 ‘달의 노래’와 베르디 오페라 ‘맥베스’ 중 레이디맥베스가 부르는 아리아 ‘어서 오라, 서둘러라’를 불렀다. 그는 상금 3만유로(약 4500만원)와 함께 스페인 푸이그재단, 바르셀로나 리세우 극장, 마드리드 왕립극장, 페랄라다 성 페스티벌 등에서 수여하는 특별상 5개도 받았다.

최지은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고, 그동안의 노력과 열정이 보상받는 순간이라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가족과 스승이신 소프라노 홍주영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우승은 저에게 더 큰 도전과 책임감을 안겨 줬다”며 “앞으로도 진심을 담은 노래로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음악가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최지은은 독일 코트부스 오페라 극장의 솔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지난해 이 극장에서 공연한 오페라 ‘마탄의 사수’에서 아가테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또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초초상 역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3월 국립오페라단의 ‘피가로의 결혼’에서 알마비바 백작부인 역으로 한국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조동균 기자 chodog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