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尹,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나흘만에 내부 보도
입력
수정
北통신 '윤석열괴뢰 구속 기소, 피고인으로 전락' 보도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01.39342964.1.jpg)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이날 '괴뢰 한국에서 윤석열괴뢰 구속 기소, 피고인으로 전락' 제목의 기사가 보도됐다.통신은 "비상계엄망동으로 사회정치적대혼란을 초래한 윤석열괴뢰에 대한 탄핵 심판과 범죄수사가 본격화되고있는 속에 윤괴뢰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는 내용을 실었다.
통신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가 "거듭된 조사 요구에 불응해나선 윤 괴뢰에 대한 강제구인과 서울구치소 현장 조사까지 시도하였지만, 빈번히 실패했다"며 "기소권이 없는 공수처는 윤 괴뢰에 대한 조사를 한 번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23일 괴뢰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법원에 두 차례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되면서 구속 기간 만료를 하루 앞둔 26일 재판에 회부했다고 전했다.통신은 "윤 괴뢰는 헌법재판소에서의 탄핵 심판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의 형사심판을 동시에 받게 되는 신세에 처했다"며 "검찰의 구속기소로 피고인이 된 윤석열은 1심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구속상태로 법원에 끌려다니게 됐다"고 보도했다.
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입장문 등을 인용해 "윤석열이 여전히 극우 보수 세력들을 폭동에로 부추기며 벼랑 끝에 몰린 탄핵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악하고 있다"고 평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강제 구인과 현장 조사 시도 등 수사 경과를 사실과 야권 입장 위주로 소개하되, 외신을 인용 형식으로 윤 대통령의 '가련한 처지'를 언급했다.통신은 세계 언론들이 한국의 탄핵 정국을 보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사상 최고의 '검은 기록'들을 갱신하는 꼴을 자초하고 있다고 하면서 윤괴뢰의 가련한 처지에 대해 전했다"고 소개했다.
대통령 탄핵 심판과 수사 소식은 기존 기사와 마찬가지로 노동신문 국제면에 다뤄졌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