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野, 지금이라도 기업 활력 지원법안 수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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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 날
페이스북에 글 올려

이번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닥치고 기업 우선주의'를 내걸지만, 한국 경제는 '닥치고 정권 쟁취' 세력에 볼모로 잡혀 뒷걸음질치고 있다"며 그 원인으로 "국회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야당의 안면몰수(顔面沒收) 행태"를 지적했다.이날 오 시장은 지난 연휴 기간 중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인 딥시크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싸움 속 우리나라의 위치를 두고 '무차별적 기술 패권 전쟁의 포화에 석기시대 돌도끼를 들고 전장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거대한 파고 앞에서 기업들은 고군분투하는데, 이를 돕고 지원해야 할 정치권은 규제 족쇄를 풀 생각도 없이 권력정치에 매몰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거대 야당은 전 세계 의회 정치 역사에서 보기 드문 입법권 전횡을 일삼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야당은 반도체특별법을 비롯한 기업 활력 지원 법안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 그래야 민생이 살고 희망이 움튼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대한민국이 기술 패권 전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절실한 시기"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일에는 좌우, 여야가 따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