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폭설 피해 농가에…송미령 "재해보험금 조속 지급"
입력
수정
설 연휴 폭설로 시설하우스 51동·축사 33동 피해
현장 점검 나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방역관리 당부

31일 송 장관은 지난 설 연휴 기간 대설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농가를 위로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송 장관은 "농가에 필요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피해 현장의 손해평가 신속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지난 설 연휴(26~29일) 기간에 내린 눈으로 시설하우스 51동(2.6㏊), 축사 33동(1.46㏊), 기타시설 0.42㏊ 등이 손해를 입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에서 시설하우스 39동과 전북에서 축사 15동, 충남에서 시설하우스 7동과 축사 2동이 손해를 입었다. 단 이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초동 조사 결과로, 앞으로 이뤄질 현장 조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 규모는 행정안전부의 최종 집계를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이날 오전 충남 논산시청 가축 방역상황실과 논산 관내 거점 소독시설 등 찾아 방역 현장도 점검했다. 충남도와 논산시는 산란계 밀집단지와 철새도래지 등에 대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방역관리 추진상황을 설명했다.
송 장관은 “설 명절 때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늘면서 방역상 위험성이 높아졌다”며 “이날 ‘전국 일제 소독의 날’에 축산농장과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등을 빠짐없이 소독하고,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10만 마리 이상 사육하는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 대해 시군 전담관이 일제 점검·예찰을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