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페를라·시티오씨엘…수도권 8100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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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등 수도권 10곳 2월 분양2월 수도권에서 아파트 8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지하철역과 가까운 대규모 단지가 많은 게 특징이다. 최근 부동산시장은 대출 규제,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거래가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다. 분양시장에서는 입지와 가격 등을 고려해 선별 청약하는 ‘옥석 가리기’가 시장의 키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일반분양 5120가구…작년 두배
대단지·역세권 아파트 관심 집중
시장 위축 속 '옥석 가리기' 예상
자금계획·입지조건 꼼꼼히 따져야
○2월 분양, 작년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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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만 분양 계획이 나왔다. 올해 첫 강남권 단지여서 수요자 관심이 높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09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일반에 482가구가 공급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5억~6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가 22억560만~24억5070만원이다. 인근 ‘방배 그랑자이’(2021년 준공) 같은 면적이 지난해 10월 29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계약금이 20%여서 자금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실거주 의무는 없다.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4·7호선 이수역이 단지와 가깝다. 인근에 서문여중·고, 경문고, 세화고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강남점)과 롯데마트(서초점) 등 대형 쇼핑 시설도 주변에 있다.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등 종합병원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미추홀구 학익동에서 ‘시티오씨엘 7단지’(1453가구)를 선보인다. 시티오씨엘은 154만㎡ 부지에 1만3000여 가구를 조성하는 미니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이다. 2021년 1·3·4단지가 분양을 마쳤고, 지난해 6단지도 단기간에 계약을 끝냈다.
7단지는 수인분당선 학익역이 가깝다. 한 정거장 떨어진 송도역에는 인천발 KTX가 통과할 예정이다. 월곶판교선도 추진되고 있어 성남 판교까지 이동 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7단지와 학익역을 연결하는 산책로도 마련된다.
○입지와 상품 꼼꼼히 따져야
경기도에서는 7개 단지, 5335가구가 분양된다. 대규모 단지가 많아 눈길을 끈다. 의정부 호원동에 ‘힐스테이트 회룡역 파크뷰’가 공급된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2개 동으로 지어진다. 181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호원동에 20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여서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가 많다. 인근 지하철 1호선 회룡역을 통해 서울 도봉구와 노원구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노원구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의정부역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지나갈 예정이다. 의정부 예술의전당과 시청 등이 가깝다. 주변에 도봉산, 수락산, 북한산 둘레길 등이 있다.중견 건설사 영무토건은 양주시 은현면에서 ‘양주 용암 영무 예다음 더퍼스트’를 내놓는다.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644가구(전용 59~84㎡) 규모다. 이 중 285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단지에 4400㎡ 규모의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덕정역은 GTX-C노선이 지날 예정이다. 개통하면 서울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다. 다만 단지에서 덕정역까지 거리가 있다. 전용 59㎡가 3억7000만~3억8000만원, 전용 84㎡는 5억1900만원대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GH(경기주택도시공사)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 경기 화성 ‘동탄호수공원 자연&자이’(965가구)도 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에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어 수도권에서도 입지와 상품성이 좋은 단지 위주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