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캐나다·멕시코·중국에 관세 강행…"향후 반도체 등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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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일 캐나다·멕시코·중국에 관세
철강·알루미늄·석유·반도체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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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월1일(현지시간) 예정된 이들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해 "캐나다, 중국, 멕시코가 지금 관세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진행한 언론과의 문답을 통해 "우리는 (협상에서) 양보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을 향해선 "그들은 엄청난 양의 펜타닐(일명 좀비마약)을 보내 매년 수십만명을 죽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멕시코와 관련해선 "그들은 이 독극물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앞서 이날 브리핑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2월1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중국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시작하리라는 것을 확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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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EU)에 대해선 "우리를 매우 나쁘게 대우했다"며 향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